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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시즌의 정원에서

by 소향

흙 위에 풀잎이 자라듯
마음에도 조용히 계절이 자란다

슬픔도 기쁨도
거름이 되어 스며들어
결국은 하나의 꽃을 피운다

살린다는 것은
억지로 가꾸는 일이 아니라
그저 함께 살아내는 일임을


정원은 침묵으로 그저 동행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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