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방울 꽃
리폼 시(by소향. Nov 21.2020.)
아지랑이 춤추는 따스한 봄
초록이 피워 올린 불꽃으로 하늘을 데우고
활짝 편 우산으론 하늘을 가린다
방울방울 하얗게 종소리 부채질하고
육 형제 어깨동무로 활짝 피어나는 미소
바람 따라나서는 사과향은 느긋하기만 하다
더위를 피하려 그늘로 숨어들면
놓아버린 생명인가 관심마저 뒤를 따른다
잃어버린 종소리는 계절을 넘어가고
찬바람 된서리에 놓아버린 여름 뒤에는
숨어버린 종이 빠알갛게 꽃이 되었다
외면받은 서러움에 물들었을까
한 서린 듯 놓지 못한 열정이 모여들어
옹기종기 부여잡은 빨간 가을이 되어버렸다
울리지 못한 종소리를 대신해
존재를 알리려 시선을 붙잡아 본다
하얀 세상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