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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사랑하는 또 다른 방법

힙한 마케팅의 비밀 사례 공유

by 강혁진

작년 가을이었던가, 우연히 발견한 계정이 있었다. 이때다 제주와 이때다 언니라는 계정이었다. 개인 계정인 이때다 언니에서 이때다 제주를 운영하고 있었다.


이때다 제주

https://www.instagram.com/eatteda_store/


제주 산지에서 기른 야채를 한달에 한번씩 주문해서 받아볼 수 있다. 제주에서 직접 재배한 유기농 야채와 제주만의 야채를 배송 다음날 받아볼 수 있다. 작년부터 시작한 계정인데 제주로 내려가신 분이 지인들에게 제주 야채를 보내주던 걸 인스타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인스타 선착순 댓글로 판매 하다가 올해 부터는 구글 폼 사용해서 신청 받고 계신다. 올해는 조금 더 체계적으로 운영하시고 규모도 키우고 계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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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 제주라는 섬이 있다는 건 그야말로 축복이라 생각한다. 무분별한 개발과 늘어나는 관광객 때문에 제주가 조금씩 훼손되어 가는 것 같아 아쉽기도 하다. 제주 입도 여행자에게 환경부담금이라도 걷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던 찰나에 이 계정을 알게 되었다. 대단히 특이한 야채를 판매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내는 돈이 제주 농민들에게 바로 전달된다는 점이 무엇보다 중요한 포인트! 이때다에서는 지금은 조금 더 규모있게 야채를 수급해오는 것 같긴 한데 초반에는 시장에서 할머니들이 내다 파는 야채들을 사다가 육지 고객들에게 배송해주었다. 그야말로 로컬 브랜드인 셈이다.

더군다나 환경 오염을 최소화 하기 위해 종이 충전재 및 종이 포켓 등을 사용하여 배송하고 있다. 요즘 트렌드에 아주 잘 맞기도 하고 지속가능성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이 보여서 좋다. 그에 더해 개별 야채들에 대한 소개와 활용법 등을 디테일하게 정리해서 함께 동봉해 주어서 요리 아이디어를 내는 부담도 덜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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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국이 시작되면서 로컬에 대한 관심과 작지만 강한 브랜드에 대한 관심과 니즈가 더욱 커지고 있다. 콘텐츠 업계에 비추어 본다면 ‘오리지널리티‘, 즉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더욱 강조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때다가 가진 '제주'라는 오리지널리처럼 앞으로도 나만의 ‘오리지널리티’에 대해 더욱 고민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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