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혁진 Mar 01. 2022

제주를 사랑하는 또 다른 방법

힙한 마케팅의 비밀 사례 공유

작년 가을이었던가, 우연히 발견한 계정이 있었다. 이때다 제주와 이때다 언니라는 계정이었다. 개인 계정인 이때다 언니에서 이때다 제주를 운영하고 있었다. 


이때다 제주

https://www.instagram.com/eatteda_store/


제주 산지에서 기른 야채를 한달에 한번씩 주문해서 받아볼 수 있다. 제주에서 직접 재배한 유기농 야채와 제주만의 야채를 배송 다음날 받아볼 수 있다. 작년부터 시작한 계정인데 제주로 내려가신 분이 지인들에게 제주 야채를 보내주던 걸 인스타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인스타 선착순 댓글로 판매 하다가 올해 부터는 구글 폼 사용해서 신청 받고 계신다. 올해는 조금 더 체계적으로 운영하시고 규모도 키우고 계신듯.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 제주라는 섬이 있다는 건 그야말로 축복이라 생각한다. 무분별한 개발과 늘어나는 관광객 때문에 제주가 조금씩 훼손되어 가는 것 같아 아쉽기도 하다. 제주 입도 여행자에게 환경부담금이라도 걷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던 찰나에 이 계정을 알게 되었다. 대단히 특이한 야채를 판매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내는 돈이 제주 농민들에게 바로 전달된다는 점이 무엇보다 중요한 포인트! 이때다에서는 지금은 조금 더 규모있게 야채를 수급해오는 것 같긴 한데 초반에는 시장에서 할머니들이 내다 파는 야채들을 사다가 육지 고객들에게 배송해주었다. 그야말로 로컬 브랜드인 셈이다.

 

더군다나 환경 오염을 최소화 하기 위해 종이 충전재 및 종이 포켓 등을 사용하여 배송하고 있다. 요즘 트렌드에 아주 잘 맞기도 하고 지속가능성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이 보여서 좋다. 그에 더해 개별 야채들에 대한 소개와 활용법 등을 디테일하게 정리해서 함께 동봉해 주어서 요리 아이디어를 내는 부담도 덜어준다. 


코로나 시국이 시작되면서 로컬에 대한 관심과 작지만 강한 브랜드에 대한 관심과 니즈가 더욱 커지고 있다. 콘텐츠 업계에 비추어 본다면 ‘오리지널리티‘, 즉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더욱 강조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때다가 가진 '제주'라는 오리지널리처럼 앞으로도 나만의 ‘오리지널리티’에 대해 더욱 고민해봐야지.



매거진의 이전글 당근마켓과 오늘의집이 합쳐지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