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월간서른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혁진 Jan 05. 2019

2019년의 월간서른은 어떻게 운영될까요?

2019년, 월간서른 이야기

2019년입니다. 나이를 한 살 더 먹었습니다. 다행히도 아직은 30대입니다. 그리고 작년 이맘때 가볍게 시작해 1년을 이어온 월간서른도 두 번째 해를 맞습니다. 


기억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 개인 페북에서 작게 모집을 시작했고 한 해 동안 딱 10번만 운영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CGV 용산 행사와 연말 네트워킹 행사 그리고 패스트파이브에서의 11번의 행사를 더해 총 13번의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연간 누적 900여 명의 사람들이 월간서른 모임에 와주었습니다. 총 15팀, 16명의 연사가 월간서른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내 주었습니다. 동아일보, 한겨레, 비즈니스워치와 같은 언론에도 소개되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하게 좋은 평가를 받고, 

생각지도 못하게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고,

생각지도 못하게 규모가 커졌습니다.


그런 와중에서도 작년 한 해 월간서른을 운영하며 똑같은 고민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이걸 언제까지 해야 할까?"


그리고 뒤이어 좀 더 근본적인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내가 이걸 왜 해야 되지?"


내가 좋아서 시작해놓고도 이런 고민을 한다는 게 우습지만, 월간서른을 운영해나가며 힘에 부치기도 하고 변변찮은 수익을 만들어내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니 자연스레 떠오르는 질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에 대한 저 스스로의 대답은 명확했습니다. 그 대답은 월간서른을 처음 시작할 때의 생각, 그리고 월간서른을 운영하는 내내 느꼈던 생각과 같았습니다.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한다.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내 주변 사람들이 행복해져야 한다. 그리고 월간서른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행복에 한 발자국씩 가까워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나도 행복해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 그렇기에 계속해야 한다. 계속하고 싶다. 계속하자."


그래서 2019년에도 월간서른은 계속됩니다.

그리고 작년과 비교하자면 변하지 않거나, 조금 변하려 합니다. 




변하지 않을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월간서른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려 합니다. 

직장을 포함해 다양한 삶이 있음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30대가 자신의 미래를 조금씩이라도 준비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그 준비의 초석이 되고자 합니다.


2. 월간서른은 매월 진행합니다. 

월간서른의 이름이 무색하지 않도록 매월 진행합니다. 작년처럼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에 진행하려 합니다. (상황이 된다면 때로는 조금 더 자주, 다양한 형태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3. 30대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30대뿐만 아니라 30대의 고민에 공감하는 어떤 연령대도 환영합니다.

 



조금 변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1. 올 한 해, '30대의 일'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30대가 가진 다양한 고민들 중에서도 그 세대를 관통하는 근원적인 고민을 토대로 올 한 해의 컨텐츠를 꾸려 나가보려 합니다. 그 고민은 '일'이 될 것 같습니다. 월간서른이 보여주고자 하는 '직장을 포함한 다양한 삶'이라는 것은 결국 '직장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일'을 의미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30대와 일은 떼려야 뗄 수 없으며 오히려 일과 동떨어진 30대란 공허함 그 자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30대에게 '일'이란 무엇이고, 어떠한 형태의 '일'이 존재하고, '일'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에 대해 집중적으로 고민하는 한 해가 되고자 합니다. 


2. 모임 플랫폼에서 컨텐츠 플랫폼으로 거듭나려 합니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컨텐츠를 만들어보려 합니다. 글이 될 수도 있고 영상이 될 수도 있고 그 두 가지를 합한 형태가 될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3.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들어 가려합니다. 

월간서른이 가지고 있는 컨텐츠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고민하고자 합니다. 컨텐츠와 커뮤니티가 범람하는 시대입니다.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가진 컨텐츠나 커뮤니티도 자생적으로 수익을 창출해내지 못하면 시장에서 버틸 수 없습니다. 월간서른의 목적과 의도를 더 잘 지켜낼 수 있도록 수익화를 고민해보려 합니다. 


4. 더 큰 성장을 위해 팀을 꾸리려 합니다.

위에 언급한 세 가지 변화를 저 혼자 꾸려 나갈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이제는 조금씩 팀을 꾸려보려 합니다. 작년 한 해, 선의의 도움을 받아 성장했습니다. 사진, 영상, 후기 그리고 크고 작은 부분까지. 올해는 혼자보다는 조금 더 탄탄한 운영 체계를 갖춰 보려 합니다. 


물론 위의 네 가지 변화의 모습들은 순전히 제 의지에 기반한 내용입니다.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목표를 세우고 의지를 가지는 것부터가 시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30대의 일'이라는 올해의 화두를 가지고 진행될 2019년의 월간서른도 많이 기대해주시고 많이 관심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월간서른 역시 30대 여러분들에게 꼭 필요한 컨텐츠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23(수) 저녁에 진행될 2019년 월간서른 첫 모임, 곧 공지하겠습니다.




강혁진


마케팅 콘텐츠 기업 <워크베터컴퍼니> 대표


카드회사에서 SNS 채널 기획과 운영, 디지털 광고 캠페인 전략 수립과 실행, 신규사업의 마케팅 수립 그리고 전사 전략 및 비전 수립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했다. 지금은 개인과 기업의 문제 해결을 돕는 문제 해결 전문가로서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워크숍(자세히 보기)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No.1 마케팅 전문 팟캐스트 '마케팅 어벤저스' (자세히 보기) 공동 진행 및 네이버 오디오클립 '아니연맨의 마케팅 땅 짚고 헤엄치기'(아마땅)(자세히 보기)을 진행하고 있다.


30대를 위한 모임 '월간서른'(페이스북브런치유튜브, 인스타그램)을 운영 중이다. '월간서른'을 통해 직장을 포함해 다양한 삶의 모습을 영위하고 있는 30대들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2018년 1월부터 매월 1회 운영 중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IT 강국은 이제 중국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