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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혁진 Jan 20. 2020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제과점 이야기 - 태극당 신경철

배민아카데미와 함께하는 내 가게 해볼까 두 번째 강의

배민아카데미와 함께하는 ‘내 가게 해볼까’ 두 번째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제과점. 태극당"의 신경철 전무님과 함께 ‘시대를 넘어 사랑받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태극당이 최근 걸어오며 브랜드를 또 다른 전성기로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공유해주셨어요. 



태극당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제과점으로 1945년 광복 직후인 1946년도에 설립되었다고 합니다. 


신경철 전무는 어린 시절부터 "당연히 태극당을 하겠지”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갑자기 뛰어들게 된 현실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힘든 일이 더 많이 기다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날 강연에서는 다양한 키워드를 공유해주셨어요. 


#작게시작해라 -> 있는 것을 활용하자

#디테일을챙겨라 -> 기본부터 챙겨라

#함께성장해라 -> 동시대의 문화를 담자


가장 기본이 되는 3개의 키워드가 정말 모든 브랜드의 핵심이 되어야 하는 행동 강령(?) 같아요~! 


거창하게 할 것 없이 린하게 시작해보기, 기본기를 탄탄하게 하면 디테일이 따라오고, 동시대의 함께 성장해야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갑자기 전무 자리에서 태극당을 이끌게 되었을 당시 브랜드를 '건물까지 합쳐서 한꺼번에 사겠다.' , '몇십, 몇백억에 사겠다.'는 제안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전무님은 이때 태극당이 갖고 있는 강점이 있다는 것을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 BI를 다시 만들다. 

사장님께서는 중환자실에 계셨기에 누구에게도 정확하게 의미를 물어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전에 계속해서 만들었던 패키지를 바탕으로 유추해서 새롭게 태극당 로고를 리뉴얼을 진행하게 됩니다.


1950년대부터 있던 빵아저씨 캐릭터를 부활시켜서 다시 활용하고 있고 이후 마케팅에 활용할 계획도 잡아두었다고 하네요. 



# 리브랜딩의 타겟 고민

타켓에 대한 고민을 열심히 하던 중에 내린 결론을 이야기해주셨는데, 결국은 코어타겟은 ‘우리가 잘하는 거 좋아하는 사람!’ 정도로 잡게 되신 것 같아요 ㅎㅎ


* 타겟 고민

기존의 노년층 단골 VS 새로운 젊은 타겟 

건강을 챙기는 사람 VS 맛을 찾는 사람 

>  근데 코어타겟을 만들 필요가 있나? 그냥 우리가 잘하는 거 하자! 



# 태극당 열리다 

‘태극당열리다’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분야가 참으로 신기합니다.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를 하기도 하고, 페어, 페스티벌(월디페)에 나가기도 했다고 합니다.


태극당은 현재에도 패션, 콘텐츠, 캐릭터, 문화, 공간, 식품 브랜드 등 경계 없는 콜라보를 진행하고 있는데, 앞으로의 프로젝트들도 참 기대가 되네요 :)


저는 이번 강연에서 신경철 대표가 어떤 사람인지를 이 이야기를 통해 단번에 파악할 수 있었어요. 
 

"미슐랭보단 하입비스트에 실리는 게 더 설렌다.” - 신경철 

*하입비스트 hypebeast : 세계적인 패션과 스트릿웨어 뉴스 웹 매거진


음식이 주 상품인 브랜드가 미슐랭보단 하입비스트에 실리는 게 더 좋다는 말 자체가 그가 얼마나 서브컬처를 사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그가 앞으로 만들어나갈 브랜드의 방향에 대한 큰 이정표저럼 느껴지기도 하네요.


배민아카데미와 함께 진행한 ‘내 가게 해볼까' 2번째 시간도 정말 유익한 이야기로 채워졌던 것 같아요 :)


2월에는 배민아카데미와 함께하는 월간서른 3번째 강연 도레도레 김경하 대표님을 모시고 진행됩니다 :) 

많은 관심과 사랑은 저희를 춤추게 하는 거 아시죠? ㅎㅎ


2월에 다시 만나요! 



강혁진


마케팅 콘텐츠 기업 워크베터컴퍼니 대표


밀리의서재 리딩북 마케팅 분야 리더를 맡고 있으며 대한민국 No.1 마케팅 전문 팟캐스트 마케팅 어벤저스, 네이버 오디오클립 아니연맨의 마케팅 땅 짚고 헤엄치기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마케팅 차별화의 법칙이 있다. 카드회사에서 SNS 채널 기획과 운영, 디지털 광고 캠페인 전략 수립과 실행, 신규사업의 마케팅 수립 그리고 전사 전략 및 비전 수립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했다. 


10년 후를 준비하는 30대의 모임 월간서른을 운영 중이다. 월간서른을 통해 직장을 포함해 다양한 삶의 모습을 영위하고 있는 30대들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2018년 1월부터 매월 1회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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