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월간서른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혁진 Jan 20. 2020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제과점 이야기 - 태극당 신경철

배민아카데미와 함께하는 내 가게 해볼까 두 번째 강의

배민아카데미와 함께하는 ‘내 가게 해볼까’ 두 번째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제과점. 태극당"의 신경철 전무님과 함께 ‘시대를 넘어 사랑받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태극당이 최근 걸어오며 브랜드를 또 다른 전성기로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공유해주셨어요. 



태극당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제과점으로 1945년 광복 직후인 1946년도에 설립되었다고 합니다. 


신경철 전무는 어린 시절부터 "당연히 태극당을 하겠지”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갑자기 뛰어들게 된 현실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힘든 일이 더 많이 기다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날 강연에서는 다양한 키워드를 공유해주셨어요. 


#작게시작해라 -> 있는 것을 활용하자

#디테일을챙겨라 -> 기본부터 챙겨라

#함께성장해라 -> 동시대의 문화를 담자


가장 기본이 되는 3개의 키워드가 정말 모든 브랜드의 핵심이 되어야 하는 행동 강령(?) 같아요~! 


거창하게 할 것 없이 린하게 시작해보기, 기본기를 탄탄하게 하면 디테일이 따라오고, 동시대의 함께 성장해야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갑자기 전무 자리에서 태극당을 이끌게 되었을 당시 브랜드를 '건물까지 합쳐서 한꺼번에 사겠다.' , '몇십, 몇백억에 사겠다.'는 제안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전무님은 이때 태극당이 갖고 있는 강점이 있다는 것을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 BI를 다시 만들다. 

사장님께서는 중환자실에 계셨기에 누구에게도 정확하게 의미를 물어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전에 계속해서 만들었던 패키지를 바탕으로 유추해서 새롭게 태극당 로고를 리뉴얼을 진행하게 됩니다.


1950년대부터 있던 빵아저씨 캐릭터를 부활시켜서 다시 활용하고 있고 이후 마케팅에 활용할 계획도 잡아두었다고 하네요. 



# 리브랜딩의 타겟 고민

타켓에 대한 고민을 열심히 하던 중에 내린 결론을 이야기해주셨는데, 결국은 코어타겟은 ‘우리가 잘하는 거 좋아하는 사람!’ 정도로 잡게 되신 것 같아요 ㅎㅎ


* 타겟 고민

기존의 노년층 단골 VS 새로운 젊은 타겟 

건강을 챙기는 사람 VS 맛을 찾는 사람 

>  근데 코어타겟을 만들 필요가 있나? 그냥 우리가 잘하는 거 하자! 



# 태극당 열리다 

‘태극당열리다’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분야가 참으로 신기합니다.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를 하기도 하고, 페어, 페스티벌(월디페)에 나가기도 했다고 합니다.


태극당은 현재에도 패션, 콘텐츠, 캐릭터, 문화, 공간, 식품 브랜드 등 경계 없는 콜라보를 진행하고 있는데, 앞으로의 프로젝트들도 참 기대가 되네요 :)


저는 이번 강연에서 신경철 대표가 어떤 사람인지를 이 이야기를 통해 단번에 파악할 수 있었어요. 
 

"미슐랭보단 하입비스트에 실리는 게 더 설렌다.” - 신경철 

*하입비스트 hypebeast : 세계적인 패션과 스트릿웨어 뉴스 웹 매거진


음식이 주 상품인 브랜드가 미슐랭보단 하입비스트에 실리는 게 더 좋다는 말 자체가 그가 얼마나 서브컬처를 사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그가 앞으로 만들어나갈 브랜드의 방향에 대한 큰 이정표저럼 느껴지기도 하네요.


배민아카데미와 함께 진행한 ‘내 가게 해볼까' 2번째 시간도 정말 유익한 이야기로 채워졌던 것 같아요 :)


2월에는 배민아카데미와 함께하는 월간서른 3번째 강연 도레도레 김경하 대표님을 모시고 진행됩니다 :) 

많은 관심과 사랑은 저희를 춤추게 하는 거 아시죠? ㅎㅎ


2월에 다시 만나요! 



강혁진


마케팅 콘텐츠 기업 워크베터컴퍼니 대표


밀리의서재 리딩북 마케팅 분야 리더를 맡고 있으며 대한민국 No.1 마케팅 전문 팟캐스트 마케팅 어벤저스, 네이버 오디오클립 아니연맨의 마케팅 땅 짚고 헤엄치기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마케팅 차별화의 법칙이 있다. 카드회사에서 SNS 채널 기획과 운영, 디지털 광고 캠페인 전략 수립과 실행, 신규사업의 마케팅 수립 그리고 전사 전략 및 비전 수립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했다. 


10년 후를 준비하는 30대의 모임 월간서른을 운영 중이다. 월간서른을 통해 직장을 포함해 다양한 삶의 모습을 영위하고 있는 30대들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2018년 1월부터 매월 1회 운영 중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어릴 적 사진 속에서 답을 찾은 책바 - 정인성 대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