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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이 명화스러운 Nov 01. 2017

일상의 소감


선명하게 눈을 뜨고

올려다 보는 하늘에는

몇일째 바람만 분다.


내 마음이 흐리면

아무리 파란 하늘도

기억 속에선 잿빛이 된다.


가끔 기억 속의 색들은

세탁되어 버리는 듯,

모든 것에서 색은 빠져나가

채도로만 세상이 채워진다.


그 잿빛 하늘들이

낯선듯도, 본듯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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