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마...
하필이면
감정이 앙상한 순간에
비행기에서 끌고 온 친구의 감기는
내 몸 속에 쉽게 들어 앉아 안착했다.
하필
제대로 챙겨 먹지도 못하던 순간에
감기는 쉽게 내 몸 안에서
더 활발하고
강하게 퍼져 나가고 있다.
하지만, 그 모든 이유를
나이 들어 면역력이 떨어졌다는
한 문장에 구겨 넣어 얘기할 것이다.
감기에 걸려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