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빼고 세상이 흔들릴 때가 있다.
그들 속에서 단단히 버티고 서서
흔들리지 않는 일이란 쉽지 않은 일이다.
세상의 소리에 귀 기울여 주는 수밖에
달리 내가 해줄 수 있는 일도 없다.
세상에서 제일 외로운 건 나인데..
정작 내가 그들을 위로한다.
그들은 나보다 더 가졌으나
내게 위로를 받으려 한다.
내가 줄 수 있는게 맞긴 한 걸까 생각한다.
나는 굳건히 서 있으니
그들에겐 내 외로움이 보이지 않을지도 모른다.
정작 마지막에 혼자인건 나인데
나는 위로를 얻지는 않는다.
그걸로 혼자인 것이 변하진 않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