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는 전쟁..
어떤 글을 써야할지 막역할 때가 있다.
할 말도, 하고 싶은 말도 없이 세상이 아무 일도 없는 듯..
그냥 살아 숨쉬고만 있는 날들
그런 날들이 내게 이어진다고 해서
세상이 정말 아무일도 없는 곳은 아닐 것이다.
영화 속에 화면처럼 나는 정지해 있지만, 세상 사람들은 발빠르게 내 앞뒤를 스쳐 지나간다.
세상이 바쁜 듯이
그러면, 나는 왜 멈춰있는 것일까도 생각한다.
이 총성없는 전쟁터에서 나만 소리제거 상태인걸까..
나의 세상은 전쟁 중이고, 회색이지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나는 이제 울고 싶지 않다.
다만, 혼자 숨 죽이고 있었고, 여전히 숨 죽인체 혼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