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많은 업무를 대신해 주는 시대가 왔다. 2025년에는 AI 에이전트 시대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라고 많은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반복적인 업무는 자동화되고, 데이터 분석과 예측이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돕는다. 나는 AI 관련 회사에 입사하면서 이러한 변화를 직접 경험했다. 처음 챗GPT와 같은 AI 기반 프로그램을 접했을 때,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받았다. 고객 지원부터 문서 작성, 일정 관리까지 AI가 돕는 업무의 범위는 놀라울 정도로 넓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의 발전 속에서도, 내가 매일 경험하는 육아만큼은 절대 자동화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육아는 철저히 감정과 돌봄이 필요한 영역이다. 회사에서 AI가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라면, 육아에서는 비효율적인 시간이 오히려 더 중요한 순간이 된다. 예를 들어, AI는 아이의 건강 상태를 분석할 수 있을지 몰라도, 아이가 이유 없이 우는 이유를 완벽히 이해하지는 못한다. 부모는 아이의 표정, 목소리 톤, 몸짓 하나하나를 읽으며 감정을 파악하고 공감해야 한다. 이 과정은 데이터로 단순화될 수 없는 인간만의 영역이다.
또한, AI는 일관된 논리와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움직이지만, 육아에서는 유연성과 즉각적인 감정적 대응이 필요하다. 같은 상황에서도 아이의 기분이나 컨디션에 따라 완전히 다른 반응이 요구된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애정과 관심을 기반으로 한 상호작용이다. 부모의 따뜻한 포옹, 다정한 말 한마디는 AI가 제공할 수 없는 깊은 유대감을 만들어낸다.
AI 관련 회사에서 일하면서 업무에서의 효율성과 가정에서의 감성적 돌봄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 노력 중이다. 회사에서는 챗GPT 같은 도구를 활용해 업무 속도를 높이고, 더 체계적으로 일을 처리하려 하지만, 집에서는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을 더 소중하게 여기려 한다. AI가 일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이들의 성장과 정서적 교감을 대신해 줄 수는 없다. AI가 아이들의 교육을 도와줄 수는 있을지 몰라도 아이의 감정에 대한 부분을 알려줄 수 없다. 오로지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배워야 하는 부분이다. 아이들에게는 부모와의 상호작용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결국, AI는 강력한 도구이지만, 감정과 돌봄이 필요한 영역에서는 한계를 가진다. 어떤 이들은 챗GPT와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 감정에 대한 공감을 해준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그럴까 의문스럽다. 인간이 지닌 공감과 사랑은 기계가 모방할 수 없는 가치이다. AI가 발전할수록, 우리는 더욱 인간적인 것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나는 두 개의 세계를 오가며, 기술과 인간성의 균형을 고민하고 있다. AI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분명히 이해할 때, 우리는 더욱 의미 있는 방식으로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려면 나도 많은 공부가 필요한 때인 것 같다.
*일을 시작한 지 2개월동안 느낀 점과 불편한 점들을 적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생각이 달라지겠지만 현재의 상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