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부부의 시험관 시술 이야기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17년 기준 한국 여성 중 초산 평균 연령이 31.6세라고 합니다.
저는 한참 많은 나이이고, 임신을 하게 되면 초고령 산모가 되는 것이죠. 그래도 요즘은 늦은 결혼으로 마흔에 초산인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생물학적으로 임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지니 더 늦기 전에 임신을 해야 좋은 것이겠죠.
수원에 위치한 한 산부인과 병원 아이 소망 센터, 난임 병원에 방문 후 담당의사에게 최종 결정 사항을 전달했습니다. 난임 시술에는 인공수정과 시험관 시술이 있는데 우리 부부에게 확률이 더 높은 쪽을 선택했습니다. 그렇게 시험관 시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험관 시술을 하기 위해서는 여자는 난자를 과배란을 시켜야 합니다. 여러 개의 난자로 배아를 만들어야 조금의 확률을 높일 수 있는 거겠죠. 그래서 배란일에 맞춰 병원 방문 후 배란유도제 주사를 처방받아 일정한 시간에 배에 주사를 놓아야 합니다. 첫 주사는 병원에서 맞으며 간호사 선생님께 주사 놓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내 배에 3센티정도 되는 주삿바늘을 찔러야 하는 공포를 이겨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2주 동안 매일 배에 주사를 찔러댔습니다. 난자의 상태를 확인해보니 일정하게 크지 않아서 주사가 추가되었습니다. 주사로 인하여 내 배는 너덜너덜 해졌습니다.
2018년 8월 8일 난자 채취 날이 되어 남편과 함께 병원에 갔습니다. 남자는 전후 과정이 필요 없이 난자 채취 날 정자 채취 한 번만 하게 됩니다. 그래서 함께 진행을 했습니다. 채취 후 바로 배아를 배양합니다. 남자는 어찌 되었든 하루만 병원에 가면 되는 것이죠. 이것 마저도 남자보다는 여자의 고단함이 있습니다. 임신하기 전부터 말이죠. 병원을 갈 때마다 남편과 동행을 할 수 없으니 대부분은 혼자 병원을 갔습니다. 난자는 총 7개 채취를 했습니다. 난자 채취 후 몸의 상태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과배란으로 인하여 자궁이 커질 때로 커져서 작은 통증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저는 배아 배양을 3일을 했습니다.
2018년 8월 11일 배아 이식 날이 되었습니다. 오전 9시에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배아 이식 후 침대에 2시간 넘는 동안 누워있어야 하기에 남편과 동행을 했습니다. 오전 9시 30분쯤 이식 후 2시간 정도 대기 후 12시 50분쯤에 병원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후 안정을 취하기 위해 침대에 몸을 누위고 심호흡을 했습니다.
‘아~배란 유도, 난자 채취, 이식 과정 힘들구나.'
배아 이식이 잘 되었는지 결과는 2주 후에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2주간의 기다림이 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