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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민희 Feb 01. 2020

35. 영화로 채우는 길고 빈 시간

오늘 하루 동안 영화 네 편을 봤다. <남산의 부장들>부터 <케빈에 대하여>, <미스 아메리카나> 그리고 <암수 살인>까지. 분명 매 영화에 난 몰입했고, 어린이 독후감 표현처럼 '아주 좋았다.' 그런데 그 좋음은 순간 반짝이는 인상으로만 남았다. 영화 한 편마다 아주 얕은 경험을 한 느낌. 이유가 뭘까?


철저히 혼자였던 오늘 하루. 그 길고 빈 시간을 허겁지겁 영화로 채우는데 급급했. 내가 정말 영화 보는 걸 좋아하는 걸까, 의문이 든 적 있다. 실은, 영화가 지루하고 외로운 시간을 때울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 소비하는 건 아닐까 싶.


# 놀러와요, 글-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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