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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민희 Feb 05. 2020

39. 심리검사가 말해준 것

오늘의 내가 아닌 내일의 나?

심리검사를 했다. 결과에 따르면 직업면에서 내가,


1. 빈틈없이 꾸준하게 계단을 오르는 사람

2. 단칼에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는 사람

3.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

4. 치밀한 계획과 절차를 중시하는 사람


이라고 했다. 심리검사가 칭찬 봇이라 좋은 말만 나열했구나, 싶으면서도 곰곰이 생각해보게 했다. 나랑 정말 맞는 걸까, 하면서 말이다. 어쨌든 내 여러 특성들 중에서 그나마 우위에 있는 것들이란 뜻이 아닌가. 그러다가 가장 절친한 친구 둘과 이 결과를 공유했더니 나랑 아주 똑같다고 했다.


A: 이거 완전 너 자체 아니냐

B: 다른 건 몰라도 1, 3번은 내가 본 딱 너.


그들의 반응 나를 돌아보게 됐다. 사실 나 자신은 정체됐다는 불안감에 힘들 때가 많았다. 그럼에도 바로 곁에 있는 이들이 보기에 나는 '꾸준히 계단을 오르며 노력'하는 이였다. 때론 내가 나를 보는 시각보다 가장 가까이 있는 이가 날 판단한 사실이 더 적확하기도 했다. 과거 경험을 믿고 이번에도 한번 더 그들의 말을 듣기로 한다. 이렇게 생각하면 이 심리검사 결과가 지금의 나,인 동시에 앞으로의 나에 대해 말해준 듯도 하다.


# 놀러와요, 글-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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