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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민희 Feb 07. 2020

41. 환경을 바꾸고 습관을 들이기

더 나은 일상을 위하여

지난주 퇴근길 위에서였다. 도돌이표처럼 반복되는 일상에 스스로 게을러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주말엔 종일 집순이 었고 평일에도 퇴근 후면 방에 누워 넷플릭스만 봤다. 해야 할 일은 제쳐둔 채 몸이 편한 길을 따르니 살만 찌고 머리와 영혼은 비어갔다. 각성해도 갇히는 게으름의 굴레를 깨부서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다.


환경을 바꾸고 좋은 습관을 들이기. 의지보다 강력한 두 가지. 먼저 한 일은 침대 시트를 갈고 위치를 바꾸기다. 익숙한 공간이라도 작은 변화를 주니 느낌이 색달랐다. 또 하나는 자전거를 타고 회사 출근하기. 비슷한 시간의 통근이라도 내 두발로 페달을 밟아 가면 훨씬 그 시간의 밀도가 높아지는 듯했다.


이젠 현 상태를 좀 더 단단히 유지해 과거의 나와 결별하고, 나은 일상을 영위하고 싶다. 어떤 일상을 보내느냐가 곧 그 사람을 만든다고 믿는다. '살고자 하지 않는 태도는 질병과 공범이다.' 수전 손택의 말. 망가진 습관으로 내 몸과 마음 모두 아프게 할 순 없다. 그것은 숨은 쉬고 있으나 살지 않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 놀러와요, 글-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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