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 혼자서 고적(=외롭고 쓸쓸) 하지 않아요?"
"무얼요, 졸업을 했어요. 고적한 것을 이겨 넘기는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20세기 초 문필가 나혜석 작품 <어머니와 딸> 속 문답. 그녀 삶과 가치관이 투영된 이 문답 뒤에 문장을 이어 붙인다면,
'어두운 날을 넘어가서 슬픔의 힘이 바다처럼 펼쳐질 수 있다고 믿는 것이 공덕이다. 넘어설 수 없는 것을 넘어서려는 자들에게 복이 있다.'
재작년에 타계한 평론가 황현산의 말. 고적한 것을 넘어서 목표에 닿으려 애쓰는 오늘의 '나혜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
# 놀러와요, 글-놀이터!
https://room-alone.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