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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예술가 육코치 Sep 26. 2023

거인의 어깨에 기대어

MCC 박창규 코치님과의 사유 동행

MCC 박창규 코치님의, '코칭 핵심 역량 5. 프레즌스를 유지한다(Maintains Presence).

5-6. 침묵, 멈춤, 성찰을 위한 공간을 만들거나 허용한다.(Creates or allows space for silence, pause or reflection).'에 부친 칼럼 '문사수(聞思修) 수행 단계'를 읽으며 깊은 사색에 빠졌다.


나는 '진성(Authentic-Self)'인의 존재방식으로 세상을 보고 배우고 행하고자 하며, 내가 지향하는 코칭의 이상도 그러하다. 자기 진실성, 목적성, 통합성에 기반한 삶을 뿌리깊게 드리우고자 한다. 그 바탕에서 박창규 코치님의 코치로서의 삶을 위한 4행을 알기쉽게 풀어본다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 우선 마스터 코치님이 던진 질문에 우선 답하면서 사유를 더해 보았다.


Q. 나는 어떤 코치인가? 어떤 코치가 되고 싶은가?(발심)

A. 나 자신이 Authentic-self로 살면서, 우주의 눈동자를 가진 삶의 예술가, 내면 리더와 합력을 이루어 고유하고도 온전한 '나(Authentic-self)'로 창의성을 발휘하며, 가능성을 넓혀가려는 이들과 함께 하고 싶다. 그들은 존중과 환대로써 생명을 사랑하고 자유롭게 삶을 디자인하는 동행자들이다.


Q. 나는 그 길을 가기 위해 필요한 무엇을 배우고 있는가?(문혜)

A. 몸ㆍ마음ㆍ정신ㆍ영혼이 별개로 경계지을 수 없음을 알아 내 몸의 고유한 감각기관 민감성을 키우는 공부를 하고 있다. 명상과 산책, 간헐적 달리기를 하면서 지금-여기의 마음챙김을 한다.


인간이해를 위한 배경으로 코치들의 철학스터디, 진성인들과의 리더십과 의식스터디에 참여하면서 다양성을 배우고 의식의 스펙트럼을 체화하고 있다.


코칭MBA, 코액티브 코칭, NLP 마스터즈,팀코칭 학습 과정을 수강하며 보고,듣고 배운다.


Q.나는 코치가 되기 위해 필요한 지혜를 어떤 동료로부터 또 배우고 있는가?(문혜)

A. 스터디에 함께 하는 ICF SIG 동료코치들, 한국조직경영개발학회 진성리더십 회원들, ACG그룹의 팀코칭동료코치들, 진성존재코칭연구단의 동료코치들, 코액티브 코칭 동료코치들, ICF 팀코칭학습모임의 동료코치들, 코칭MBA 동료코치들. 쓰고보니 내게 배움의 자극을 일으키는 도반들이 정말 많구나 하는 생각에 뭉클해진다.


Q. 코칭에 대하여 배운 것이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삶에 비추어 보고 있는가?(사혜)

A. 셀프코칭으로 매일 스스로에게 하는 질문 한개씩이 있다. 또 ACG그룹의 Carefully 플랫폼의 질문에 답하고 삶에 연결하고자 하는 연결점을 찾는다. 친밀한 관계 안에서 일어나는 갈등이나 소요에 대해서 즉각적 감정적 반응을 하기보다 상대와의 진솔한 대화 안에서 서로의 상태나 바경설명을 듣고 말하는 시간을 갖는다. 자기이해와 자기조절을 위한 성숙한 대화를 가짐으로써 일치성을 이루는 자신에 대해 또 힘을 느끼게도 된다. 코칭 장면에서도 고객과 더욱 깊은 연결이 된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Q. 코칭에 대하여 배우고 깨달은 바에 따라 나의 삶을 수정함으로써 바람직한 코치의 길로 들어서고 있는가?(수혜)

A. 인생의 주기에서 가장 척박하고 피폐한 삶을 살고 있다. 물질적 차원에서 다양한 도전에 직면하고 긴박한 상황을 맞기도 한다. 그런데 그 어느 때보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커져가서 그저 하고 싶은 선한 뜻에 주목하고 있다. 코칭 MBA 수강료 납입이 걱정될 정도로 힘든 상황이었지만 뜻을 세우니 뮤제가 사라지고 원하는 바가 이루어졌다. 사랑하면 보이고 들린다는 삶의 신비를 경험한다. 나는 풍요로운 삶을 살 것을 선택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 마음챙김으로 지금-여기에 깨어 있으려는 시간을 늘여가고 있다. 나는 더 이상 루틴화도 못하는 의지 박약아가 아니며 구조화되지 못한 얼뜨기가 아니다. 약속을 이행하고, 존재이유와 삶의 목적이 분명한 목표 설정으로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침묵 속에 일어난 질문과 답, 깊이 머물러 나의 지금-여기를 바라보고 느끼다보니 명료해지는 게 있다. 나는 박창규 MCC님의 4행을 이렇게 정리하고 삶에서 채워가겠다.


발심(發心) : 개인의 삶의 목적과 구체적 실행으로서의 목표를 세우는 상태


문혜(聞慧) : '나는 모른다'를 전제로 학습하고 배우며 타인과의 관계로 넓혀가는 상태


사혜(思慧) : 지금-여기의 진실을 알아차리고 머물러 '다움'의 내공을 다져가는 상태


수혜(修慧) : 일관성으로 자신과 타인에게 진실한 삶을 행하고 보여주는 통합적 상태


마스터코치가 던지는 #성찰질문에 따라 답하면서 마지막 정리를 해본다.


Q. 나는 코치로서 발심, 문혜, 사혜, 수혜 과정 중에서 어느 것이 마스터풀 코치로 성장하는데 가장 큰 디딤돌이 되고 있는가?

A. 제 아무리 좋은 이론이나 지식이어도 꿰어 삶에서 구현되지 않으면 헛된 공염불이다. 수혜의 과정으로 끊임없이 몸으로,감정으로,의식으로 익히고 익히고 또 익힐 일이다. 실제 삶에서 감수성훈련을 적용하면서 경험이 고유한 체험으로 체화되어 가는 과정을 만난다. 부단한 수혜로 실천적 삶, 코치로서의 일치되고 진실한 삶을 살고 싶다.


Q. 또는 어느 것이 마스터풀 코치로 성장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는가?

A. '학습중독자','성찰중독자'라고 불리기도 한다. 타인의 눈에는 과하게 보일지 모르나, 나는 체화되는 것까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식이 지혜로 몸의 언어로 오지 않으면 안된다고 믿었기에 끊임없이 배우고 배웠는지 모르겠다. 이제 사혜의 과정을 경험하며 보편성을 체화했다면 지금부터는 수혜의 과정을 단련하면서 고유성을 체화하고자 한다.


마스터 코치와의 사유 동행이 사뭇 흥미로워진다. 막연한 느낌이나 직관만을 발동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의 방법이 입체적이 되었다는 것을 느낀다. 비구조화되어 있고, 애매모호하며 두루뭉실 흐리멍텅하다고 스스로를 규정해왔다. 정정한다. 난 제법 유연하며 구조적으로도 사고 체계를 가질 줄 안다는 느낌이다. 앞으로의 사혜,수혜의 방향은 통합해가는 모든 과정 과정에 촘촘히 과학적 근거와 증거 기반을 더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발문사혜의 과정 과정 알로태시스 조정형을 적용하는 것을 실험해보고 싶다. 몸과 의식,행동을 이해하는 방식에 항상성 형과 알로태시스형이 있다. 지금까지는 '항상성'만을 정설로 여겨 고정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편이었으나, 뇌과학으로 쏙쏙 밝혀내는 바, 알로태시스적 관점이 여러 모로 설득적이다.


뇌가 중앙컨트롤타워가 되어 능동적인 예측으로 생명현상에 조정한다. 다름과 변화하는 것과 현상유지가 결합된 개념은 '변화 속의 안정'의 모순을 껴안고 있다. 신체 전반의 작용과 의식과 행동 변화까지 고려한 역동적 과정(출처:김주환<내면소통>정리)을 즐기면서 주체로서 선택하며 사는 삶에 대한 의식을 고양하려고 한다. 거인의 어깨를 빌려 확장될 사고와 수행의 과정이 기대된다.


#코칭MBA #MCC박창규코치 #진성존재코칭센터 #삶의예술가육현주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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