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21 코칭 첫 교육을 받은 날 시작으로, 한국코치협회의 인증코치 KAC07146 의 자격으로 6개월 여 지내다가, 전문 코치 KPC02588 번호의 자격으로 3년을 지냈습니다. 다음은 어디일까요?
어제 일자로 KSC (Korea Supervision Coach)자격을 취득했습니다. 만 4년의 여정이었네요. 2023년 1월, 73번째 KSC가 있었습니다. 올해 안에 취득해야 100번 안에 들겠구나 싶더랍니다. 한국코치협회 20년 역사에 올해쯤 100명의 KSC가 나오겠다 짐작한 게 맞아 떨어졌어요.
코칭 아워 1,100여 시간(자격 기준 800시간 이상), ACPK 인증프로그램만 들은 게 331.5H(자격 기준 150H 시간 이상). 그 외 인증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역량 강화를 위한 숱한 프로그램. 배경지식이 되는 각종 철학ㆍ심리ㆍ리더십 등을 지독하게 학습하고 궁구하고ᆢ금전적,시간적 투자가 어마어마했던 셈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모를 것이 사람이라서,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타인의 의식/무의식 속 생각, 감정, 욕구,의도 등의 공부는 끝없이 해야하고 실전에서 익혀야하더라구요. 목표지향적 성향이 거의 제로였던 사람인데 코칭을 하면서 저 자신부터 큰 변화들이 있답니다. 알고보니 전 코칭 중에 한 약속을 잘 지키더랍니다. 누구에게나 코치 1명이 필요하다했던 말이 틀림이 없었답니다.
기간을 정하고 새벽기상을 하기로 하면 어떻게든 지키고 있고, 100일간 매일 글쓰기를 약속하면 기어이 해내더군요. 그렇게 해서 마라톤대회도 나가보고, 100일간 브런치스토리도 써보고. 전자책 <나도 된다, 브런치스토리작가>도 발간했지요. 또 100일간 지인들과 자신을 아끼는 습관을 밴드에 인증하는 챌린지를 성공했구요.
전 이제 무계획적인 사람이 아니란 걸 알게 되었어요. 다만 결심을 않았을 뿐, 코칭으로 다짐하고 약속하면 실행해내는군요. 올해 KSC,PCC 취득이 목표였어요. PCC는 다른 조건은 다 통과했고, ICF의 필기시험만 남겨둔 상황이에요. 모레 시험과 동시에 결과가 난다니 또 알게 되겠죠.
암담했던 7년 안에서 첫 3년은 진성리더십을 만나 나를 돌보고 일으킨 시간이고 또 4년을 코칭까지 더해서 똑바로 서고 걸었던 시간입니다. 삶의 성숙과 함께 한 시간들이라 제겐 KSC 시험 합격이 엄청난 상징성입니다. 쓰러져서 다시는 일으키지 못할 것 같았던 시간을 전혀 다른 존재로 삶의 목적을 찾게 했지요. 요즘 제가 스스로에게 늘 외치는 주문은 'You Do You'입니다.
어제 낮 12시 발표, 저보다 먼저 축하해준 동료코치님이 있었습니다. 이름을 확인하고 얼얼하면서도 기뻤습니다. 특히 나와 정기적으로 버디 코칭하며 지지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코치님과 나란히 이름을 올릴 수 있어 더더욱 감사했지요. 둘이 통화하다가 울었어요. 그녀도 나도 서로 너무 너무 잘 알았거든요. 서로의 고충과 아픔을.
여기저기 속한 커뮤니티에서 아낌없이 축하들 해주셨습니다. 배터져 죽을 만큼. 고맙고 감사한 시간입니다. 이제 제 주변을 지켜주던 등불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더더욱 열심히 업으로서 키워가겠습니다. 독립자금은 언제나 필요한 법이고, 갚아야 할 빚이 많으니 열심히 일해야죠.
자기변혁을 꿈꾸는 그 누구도 제 고객으로 모실 수 있습니다. 일단 한번?! KSC 합격 기념 코칭 파티라도 열어야 할지? 많이 바랐던 일이 이루어져서 흥분 상태로 밤을 꼴딱 샜습니다. 자랑질, 오늘만 봐주십시오. 부디,제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