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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예술가 육코치 Jan 03. 2024

논증의 탄생

21세기 민주시민을 위한 비판적 사고, 토론,글쓰기 매뉴얼

내일부터 전혀 낯선 그룹과 방학특선 스터디를 해요. 중등교사님들이 주축이 된 모임에 초대되었어요.

686쪽에 이르는 분량이니 벽돌책이지요. 벽돌책은 커녕 요즘엔  꾸준한 책읽기가 되지 않아 강제적으로 읽기 위해서도 스터디를 하는 편입니다.


<논증의 탄생>은 인문학 공부의 요람인 시카고대학에서 라이팅센터를 설립한 조지 윌리엄스와 그의 벗 그레고리 콜럼이 공저한 책입니다.


대학생,법조계, 대기업, 정부기관, 전문직 종사자들이 교과서처럼 삼는 책이에요. 글쓰기는 곧 윤리이다를 외치는 주장을 뒷받침하듯 정직한 글쓰기를 강조하는군요.


마침 글쓰기 3주 챌린지를 코칭하고 있는 중이라 더더욱 연계성을 갖고 진지하게 보게 됩니다. 완벽한 논증을 위해 궁극적으로는 글쓰기를 통해야 한답니다.


벽돌책인데다 전제,이유와 근거, 반론수용과 반박 등을 담아 재정립하자니 딱딱하고 재미없을 듯도 했습니다.


그러나 예상을 깨고 쉬이 읽힙니다.책의 판형과 편집, 색상 첨가, 이미지 등이 적절히 배치되어 가독성을 높여주는군요.


전 제가 논증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라기보다 아주 논리적인 사람들을 이해하고 싶어서 그 회로를 알고 싶다 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대로 따라가보는 일은 그저 글쓰기의 테크닉을 익히고 논리적인 웅변과 수사만을 위함이 아닐 거라고 전향합니다.


질문하지 않는 사회는 전체주의가 횡행할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아이들의 말문을 막아버리면 체제순응적인 아이가 되거나 표리부동한 상태가 되기 싶습니다.


 '민주주의는 권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고 이에 대해 그들이 대답할 때 제대로 작동한다. 하지만 제대로 질문하지 않거나, 심지어 어떤 질문을 해야 하는지조차 모르는 사람을 대표자로 뽑았을 때 민주주의는 위기에 처한다.' 55쪽


논증을 통한 논리성을 키우는 것, 민주시민으로 살아갈 소양을 기르는 자원입니다. 어떻게 토론을 이어갈지 기대됩니다.


#진성존재코칭센터 #찐코치육현주 #KSC육현주코치 #얼리버드의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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