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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예술가 육코치 Jan 07. 2024

언박싱의 설렘

사람의 호의에 리액션하는 법

언박싱의 설렘을 오랜만에 맛봤습니다. 절친한 아우가 어제 신년 선물을 전달하겠다고 찾아 왔습니다.


수류산방 출판사의 야심작 신년 캘린더지요. 해당 출판사의 독특한 철학을 알기에, 기대감이 증폭되었습니다.


 풍류를 알고 관계의 귀중함을 아는 아우는 늘 그런 현장에 절 모시고 가고파합니다.


얼마전,수류산방 출판사에서 있었던 조병준 작가의 북콘서트나 배일동 명창의 소공연을 가자고 기별이 있었지요. 두번 다 코칭 일정 상 참여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이렇게 달래주었습니다.



선물을 받아들고 언박싱하는 절차  순간순간, 제 입에서 터지는 감탄과 리액션을 보며 아우가 진심으로 좋아했습니다. 


"히야, 갑진년에 진짜 값진 선물이네. 정말 좋다."

"야,근데 수류산방 이렇게 하고도 출판사 돌아가냐?"

"아. 역시 풍류와 멋이 포장봉투,나무받침, 하나하나에 다 드러난다"

"햐, 이 디테일 좀 봐. 한해가 끝나면 작품집으로 남기라고 캘린더 날짜 부분 곱게 자르는 실선까지 넣어뒀네. 역시 수류산방이다."(주: 이 문단 ""글은 온전히 저 혼자 쏟아낸 수다글임 주의보,큭)


아우는 쉴새없이 터지는 저의 리액션에 흐뭇해하더군요.



"아. 진짜, 역시 알아보는 눈이 있는 분에게 선물해야 되는 거야. 누님은 진짜 알아보시네요. 일전에 어느 부사장님께 내깐에는 생각해서 줬건만 반응이 덜떠름해서 괜히 줬다 후회했는데ᆢ"


괜한 혹은 과다한 리액션이 아니었습니다. 삶의 멋, 예술의 맛을 아는 아우님이 누님이 좋아할 것이라 상상하며 준비한 마음, 그걸 전하겠다고 어떻게든 시간을 낸 마음, 멋을 공유하고파 하는 공명의 마음들이 더해졌는데 어찌 그 이상 표현되지 않을까요?


전 먹을 복도 타고 났습니다. 어딜 가나 제게 맛난 걸 해먹이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비법이 뭐냐구요?


위에서 보신대로, 아낌없이 표현합니다. 나를 위해 채치고 다듬고,지지고 볶고, 콧노래도 한 스푼 더했을 그 귀한 마음이 감동스러워서ᆢ


말로 복짓는 법, 쉽죠이잉~~~

황총 고마워~~~~




#진성존재코칭센터 #찐코치육현주 #KSC육현주코치  #인간관계전문가 #변혁성숙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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