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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예술가 육코치 Feb 15. 2024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소환해볼까?

글쓰기 컨셉을 위한 마인드

사람은 언제 제일 빛날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거나, 좋아하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 뺨은 발그레 홍조를 띠고 음성도 윤기를 띠며, 얼굴 전체는 광채가 나는 듯 생기가 돈다. 눈동자가 반짝이고 몸은 앞으로 쏠린 채, 몰입해있다. 글을 쓸 때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일상에서 무시로 겪는 자신의 이야기에서 얻은 통찰을  써나가면 막힘없이 술술 써간다. 그런데 글쓰기를 막 시작한 초보자들은 정말 쓸 것이 없어서 종종 멈춰서 있다. 



글쓰기 챌린지를 진행하면서 1,2기에 다 참석하신 분이 있다. 이 분은 문장수집가이자 경험채집자이다. 달변은 아니지만 그가 인용하는 문장은 아주 특별한 느낌이 든다. 너무도 자연스럽게 흘러나와  삶 안에서 얼마나 숙성시켰는지 알 수 있다. 그런가하면 시골에서 자라난 정서가 끝도 없이 펼쳐져서 다른 참여자들마저 정신없이 빠져들어 이야기를 듣는다. 그렇게 쏟아놓은 말씀을 글로 옮겨보라고 한다. 그 기억들이 지금의 나와는 어떻게 통합되는지 성찰한 것을 토대로 다시 지금에 적용하는 얘기로 발전시킨다.



 몸의 언어로 체득한 것이 힘을 발휘하고 순간순간 감정으로 받아들인 것들이어서 생생하다. 이렇게 글쓰기를 습관화하고 글쓰기의 두려움을 떨치는 방법 중 하나는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끝없이 불러내어 소재로 삼아본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좋아하는 장소, 좋아하는 일, 좋아하는 음악, 좋아하는 책, 좋아하는 시간, 좋아하는 물건 등 어떤 것이어도 좋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무시로 시간과 공간을 가르며 나를 울렸다 웃겼다 할 것이다. 저절로 속이 몽글대고 말랑거리며 미소가 밸 것이다. 혼자 낄낄대다 피시식 웃기도 할 것이다.



얼어붙은 심장에 따듯한 피돌기가 시작되면 아프고 슬펐던 일마저도 정면에서 바라볼 힘이 생긴다. 부정적인 정서가 따라도 스스로 충분히 빛을 쪼인 마음은, 아픔이나 슬픔조차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기만 한다. 비난하지 않고 수용하는 마음이 되면 부정적 정서나 감정이 봄눈 녹듯 녹아내리면서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호기심을 갖고 전혀 새로운 생각을 펼쳐갈 준비를 해서 미래를 만든다. 저절로 감사가 더해지면서 표정이 살아나고 생생해진다. 새로운 피돌기를 끝내고 삶의 전반을 긍정하고 활기로 채운다.



뇌과학이 밝혀내고 있는 인체의 신비로운 현상들이 기쁨, 만족, 감사, 사랑 같은 긍정적인 감정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 김주환 교수가 <내면소통>에서 편도체를 활성화하고 전전두엽을 안정화시키면 사람들은 행복한 상태로 살 수 있다고 한다. 뇌가 행복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연민, 용서, 사랑, 수용, 감사, 존중 명상을 하라고 권장한다. 이런 훈련은 마음근력을 기르는 과정으로 나와 나의 연결이 잘 되면, 타인과의 관계 형성도 쉽게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내가 사랑하는 것을 불러내 글로 표현하면 마음근력을 키우기 위해 명상을 하는 효과를 낸다. 실제 나도 100일 매일 글쓰기를 통해 나를 돌보고, 관찰하고, 긍정하고, 확신하는 단계를 거치며 심신이 건강해지는 상태를 여러 차례 경험했다. 옳다 그르다, 기쁘고 슬프다, 좋고 나쁘고 구별함 없이 그저 내안에서 작용하는 하나의 현상일 뿐임을 알아차리고, 있는대로  통합하니 평정심이 오래 유지된다. 매일 글을 쓰는 걸 좋아하게 된 지금 이 순간, 감사하다.



#진성존재코칭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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