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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예술가 육코치 Feb 29. 2024

나만의 콘셉트 빌딩을 세워볼까?

브랜딩 창조는 콘셉트력과 제품력으로

새벽 글쓰기 루틴 챌린지 3기 반이 오늘로 딱 중간에 이르렀다. 참여자들은 자신이 어떤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지, 어떤 사람으로 브랜딩되길 원하는지, 전체 주제, 타깃 대상, 브랜딩을 통해서 궁극적으로 되고 싶은 자신의 모습들을 탐색하는 코칭 대화로 차곡차곡 글을 쌓고 생각을 만들어왔다. 하루하루 날이 갈수록 자신에 대해 또렷해지고 명료해진다고 얘기했다. 글쓰기란 결국 자기인식의 과정인 듯하다고 깊은 통찰을 일으켰다.참여자들은 자신이 전달하고 싶은 내용이 독자들도 알고 싶고 알길 원하는 내용인지를 알고 싶어하는 질문들이 일어났다. 글쓰기에서의 '공감'이 갖는 무게를 인식하게 된 것 같다.



오늘의 주제는 '나만의 컨셉 빌딩 세우기' 였다. 이제 10일간 채집한 자원의 벽돌로 자신만의 컨셉 빌딩을 세워보는 것. 이번 기수에서는 단순히 글 한편씩 써보고 피드백 받기만을 원했던 참여자가 가볍게 시작했었다. 그런데 함께 하면서 동료들로부터 자극을 받으면서 글쓰기에 대한 소명의식이 커졌다. 글쓰기의 동기를 체화한 일은 큰 수확이다. 청각장애인의 교육 관련한 일을 하는데, 모든 참여자들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모두 순수한 호기심을 발동하여 청각장애인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어했다. 그 분이 가진 사명감이 모두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던 터. 무엇을 알려주면 좋겠는지 너도나도 적극성을 보였다. 그 분은 자연스레 자기가 잘 전달할 사명이 있구나를 발견했고 책 출간을 고려해보게 되었다.



콘셉트가 뭘까? 콘셉트는 아이디어나 계획의 기본적인 개념이나 주제를 나타내는 것으로 한 가지 주제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전반적인 디자인이나 계획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제공하고자 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고객이 누릴 핵심편익같은 주요 개념을 하나로 꿰어 전달하는 것이다. 좀 더 자세히 접근하면 개개인의 인식의 틀에 꼭 맞게 들어가도록 '개념과 맥락'을 만들어주는 과정이다. 자신의 콘텐츠를 어떻게 개념화하고 어떤 맥락으로 상대에게 인식시킬 것인지를 결정한다. 개념화된 것을 하나의 메시지로 꿰는 일. 우선 키워드로 브랜딩을 하고, 그 키워드 브랜딩을 문장으로 정리해나간다



영화나 책의 콘셉트는 작품의 주요 아이디어나 메시지를 드러냄으로써,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를 이해할 수 있다. 콘셉트가 꿰어진다는 것은 주제에 포커싱해서 글 혹은 책이 갈 방향이 정해진다는 의미다. 기획의 핵심일 수 있다. 콘셉트가 잘 정리되면 목표지점이 뚜렷해지고 길을 잃지 않고 핵심 전달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수 있다. 다시 말해 글쓰기에 콘셉트를 적용하는 것은 작품이나 글의 전체적인 방향성을 결정하고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글을 쓸 때 해당 글의 콘셉트를 먼저 정의하고 그에 따라 스토리나 주제를 발전시켜 나간다. 



더 나아가, 콘셉트는 글쓰기 과정에서 작품의 흥미로운 측면을 강조하는 데 도움을 준다. 독특하고 강력한 콘셉트를 선택함으로써 독자나 관객들에게 작품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 줄 수 있다. 따라서 글쓰기에 있어서 콘셉트는 작품을 전반적으로 이끌어가는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하며, 작가에게 창의적인 자유를 부여하는 동시에 작품의 일관성과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도구가 된다. 콘셉트에 따른 범주화로 챕터 정리까지 되면 더욱 구체화되어 책쓰기의 뼈대가 잡힌다.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의식의 흐름따라 일관성있게 드러난다또한 콘셉트를 기반으로 캐릭터의 행동이나 대화, 설정을 결정하여 작품을 더욱 일관성 있게 만든다.



참여자들에게 우선 개의 챕터로 분류해보라는 주문을 넣었다. 에세이 성격으로 시간적 순차로 챕터를 구성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자신이 내린 콘텐츠에 대한 정의, 효용성, 쓰임의 방법 등을 소개형식으로 써가기도 했다. 또한 콘텐츠를 둘러싼 연관 사람들 입장에서 챕터를 구성해보기도 했다. 참여자들에게 1:1 코칭을 한 덕분인지 자신의 콘텐츠 성격에 따라 챕터 분류를 잘 해내었다. 분류된 파일에 하위 주제들을 배열하고 보니 제법 책 형식을 갖추며 일관되게 전하고자 하는 주제가 관통하고 있음을 경험했다. 그 과정에서 결국은 자신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었다. 자신의 주요 타깃층이 되는 사람들이 결국 자신을 닮아 있다는 점도 발견했다. 자신을 닮아 있는 독자에게 다가가는 저자의 마음은 특별한 정서가 만들어진다.



내가 쓰고자 하는 책의 콘셉트는 뭐가 될까? 현장에서 만나는 고객들과의 코칭 장면에서 코치들은 끊임없이 대화를 시도한다. 최소의 언어 사용으로 최대의 효과치를 이끌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심지어는 침묵의 언어로도 서로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코치의 언어는 '적극적으로 경청하기'로 시작된다. 말 너머의 말을 듣고 보고 느껴야 한다. 고객들이 자주 쓰는 말들에 집중하면서 그 말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고객과의 확인 작업을 해야 한다. 고객이 사용한 언어가 어떤 무게를 갖는지 고객의 서사 안에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도 코치는 '언어 민감성'을 가져야 하며, 코치의 기본 마인드 셋이 어떻게 되어 있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



효과적이며 강력한 질문을 하기 위해서 코치는 부단히 언어를 연마해야 한다. 그저 발화의 언어가 아닌 언어가 내포한 의미나 숨은 뜻, 말하지 않은 것들의 웅변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 했으니 코치의 삶의 방식이 언어에 고스란히 담긴다. 코치의 마음 상태나 태도가 언어화되어 드러나니 코칭 현장에서뿐만 아니라 삶 전반에서 언어 사용의 중요성을 늘 의식해야 한다. 이에 나는 코치된 이가, 마음으로 일군 언어밭에서는 어떤 언어를 채집할 수 있는지, 어떤 말을 체화하고 의식화해야 하는지를 고찰해가려 한다. 결국 나는 코치의 마음, 곧 코치의 언어는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그러나 코치들에게 말한다기보다, 코치들이 만나는 고객들에게 전해서 그들의 삶이 좀 더 편안하길 바란다. 어떤 언어를 갖고 싶은지, 어떤 언어가 사람을 살리는지, 어떤 언어 내지 마음이 더 큰 나를 만나게 하는지를 전하고 싶다. 인간 이해를 위한 다양한 공부를 하며 현장에서 적용하고 있는 코치군들은 끊임없이 공부한다. 나도 코치가 되고서 한 순간도 공부를 놓은 적이 없다. 공부한 이력들이 결국 언어가 되어 삶을 영위하고 있다. 코치인 나는 어떤 언어를 채집하고 있는가? 어떤 언어로 나를 변화시키고 성장시키고 있는지, 나도 살고 너도 살리는 언어들은 어떤 것일지, 어떤 언어로 내면을 돌보고 힘을 기를 것인지 그 공부 여정을 나누고자 한다. 



브랜드는 어떻게 탄생되는가? 일관성있는 콘셉트력과 뛰어난 제품력으로. 콘셉트 빌딩을 잘 세워야 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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