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삶속에 들어갔다 나갔을까요? 나를 관통해온 언설들을 이리도 척척 풀고 있을까요? 미셸 푸코를 매개로 새로운 존재로서의 나를 또 만나는 시간이 되었어요.
브런치의 제 필명 '삶의 예술가,육코치', 삶이란 작품을 잘 빚어보고팠던 분투가 이해받은 느낌이라 반갑습니다. <담론과 진실>, <비판이란 무엇인가>를 읽은 이후라 저자의 말귀를 알아듣기가 쉬운 것도 있네요.
뜸했던 시간 동안 제 시간을 가장 차지하고 있는 항목이 '철학함'이군요. 미셸 푸코가 이런 날 봤다면 '자기배려'를 잘 하고 있다고 찡긋 웃음지어줄까요? 함께 '철학함'의 바다에 빠져들 도반들이 있음은 그것으로도 이미 실존적 미학을 누리고 있는 느낌.
책, 도반, 성찰적 태도, 파이시스트로 살고픈 욕망,출렁임과 일렁임을 충분히 수용하고자 하는 나. 시간, 공간, 커피ᆢ그 모든 것에 감사해하는 순간.
"그대들은 그 안에 모든 조각 작품 중 가장 숭고한 것이 잠들어 있는 돌이다. 그대들은 그 외의 어떤 다른 돌도 아니다. 그리고 내 쇠망치가 그대들을 내려치는 것처럼 그대들은 자신을 내려치지 않으면 안 된다! 쇠망치 소리가 잠들어 있는 像을 깨워서 일으켜야 한다!" - <니체 유고> 책세상에서 재인용
삶을 작품으로 만드는 힘이 나에게 있다. 우리는 삶의 예술가들이다! <미셸 푸코의 실존의 미학, 내 삶의 예술가 되기> 109쪽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