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 초안
공동체란 단어는 독일어로 Gemeinschaft와 동일하다. 이 어원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다음과 같다.
"ge-": '적합한'의 뜻을 가진 접두사
"Mein": '나의'
"Schast": '전체'의 뜻을 가진 접미사
즉, 공동체는 '나'라는 존재들. 각 개체Sache들의 합을 뜻한다. 이 개체들은 공통된 무언가를 가지며, 그 무언가가 집합을 이뤄 전체를 완성하는 것이다. 그 무언가는 각 개체들에 있어 전체가 아니다. 성좌Konstellation의 한 부분이며, 그 일부분이 공동체의 개념Begriff를 이룬다.
중요한 것은, 공동체가 그 개념으로 개인Sache을 정의내리게 될 때, 공동체는 개인Identät으로 왜곡되며, 이는 곧 소외를 만드는 폭력으로 귀결된다. 이러한 연유는 공동체의 그 모순적 특성에서 비롯되는데, 공동체는 전체, 즉 사안들의 동일한 무언가를 필연적으로 요구한다. 그러나 이 기저에 깔려있는 것은, 그 것er을 제외한 다른 성좌들은 비동일Nichidentät성을 보존해야 하는 것이다. 한 마디로, 공동체는 다름과 동시에 동일함이 필요하며, 이 동일함이 그 다름에 폭력을 행사하지 않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다.
개인은 자신의 일부를 비추어 공동체에 헌사하고, 공동체는 그 일부를 자신의 얼굴로 삼는다. 동시에, 공동체는 그 얼굴로 개인의 몸을 도색하지 않으며, 개인은 자신에게 새겨진 여러 성좌들로 구성된 개인의 몸을 보존한다. 이는 곧 지양Aufheben이며, 개인주의의 지양을 통해 도달할 지향점은 공동체주의임을 알 수 있다.
공동체는 다름과 동일함, 청산과 보존이라는 변증법 위에 기초한다. 닫힌 개념Begriff의 종교적 믿음Dogma가 심어져있는 집합은 그 크기가 아무리 방대해도 하나의 개인ein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