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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현웅 Apr 27. 2022

왜 자꾸 남매가 결혼했다는 거야

제목 뽑는 테크닉들이 아주

흔한남매  


지난 24일 결혼 소식을 밝힌 유튜버 ‘흔한남매’ 관련해, 그나마 언론사 기사에서는 그런 것이 거의 없었으나, 인터넷 커뮤니티 글에선 최근 이 내용을 다루며 ‘남매 결혼’이나 ‘흔한 남매 결혼’으로 제목을 표기해 사람들의 오해를 유발하며 클릭을 유도하는 장난이 상당했습니다.


‘흔한남매’ 멤버인 장다운(왼쪽)씨와 한으뜸씨의 결혼사진 中./흔한남매 인스타그램


물론 이들은 진짜 남매가 아닙니다. ‘흔한남매’ 멤버인 한으뜸(33)씨와 장다운(33)씨는 SBS 공채 13기 개그맨 동기로, '웃찾사'에서 2015년 11월 29일부터 2016년 8월 31일까지 출연했던 코너 '흔한 남매'를 유튜브로 옮겨가 굉장한 인기를 얻었습니다. 채널 론칭 극초기에는 연인 사이였던 것에 기대 ‘흔한커플’ 명칭으로 운영했으나, 커플 컨셉 아이디어가 부족했던 탓에 얼마 지나지 않아 현재 이름으로 바꿨다 합니다. 27일 기준으로 ‘흔한남매’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237만명에 달합니다.


롱코비드  


코로나 19에 감염됐던 환자에게서 오랜 기간에 걸쳐 증세나 후유증이 나타나는 것을 일컫는 말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확진 후 증상이 최소 2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롱코비드로 정의합니다. 국내 일각에선 그 기준을 4주로 잡기도 합니다.


WHO에 따르면 전체 확진자 중 10%가량이 롱코비드를 경험합니다. 이와 관련한 증상은 기침·가래·인후통·미각이나 후각 상실 등 호흡기 질환, 설사·변비 등 소화기 질환, 무기력증 등 무려 200여 가지에 달합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2020년 10월부터 이미 발 빠르게 롱코비드 대응에 나섰습니다. 당시 영국은 롱코비드 클리닉 설립에 2400만파운드(약 385억원)를 투자했고 현재 90여 곳을 운영 중입니다. NHS는 지난해 7월엔 '롱코비드: 국민보건서비스 계획 2021~2022'를 통해 추가로 1억파운드(약 1607억원)를 투자할 계획도 밝혔습니다.


미국 보건복지부(HHS) 역시 지난 5일부로 120일 이내에 롱코비드 연구 계획을 구체화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HHS는 롱코비드 전문 클리닉 설치에 2000만달러(약 243억원)를 투자할 예정입니다.


프랑스 보건당국(HAS)은 지난해 2월 롱코비드 환자 후속 조치를 위한 공식 지침을 발표했고, 스페인에서는 정부가 롱코비드 클리닉 마련에 180만유로(약 24억원)를 지원했습니다. 노르웨이도 벤트 호이 전 보건장관이 지난해 여름부터 롱코비드 환자를 위한 클리닉 설립을 추진해 현재 4곳을 운영 중입니다. 국내에서도 을지대의료원, 강남세브란스 등이 최근 롱코비드 클리닉을 개설했습니다.


리쇼어링  


해외로 진출했던 기업이 본국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가장 전통적이고도 일반적인 리쇼어링 사유는 인건비 상승이었습니다. 국내 인력의 비싼 몸값에 부담을 느껴 중국·인도 등 개발도상국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했다가, 그 지역에서도 임금 급상승 문제에 직면해 발길을 돌린 것입니다. 마침 본국의 형편이 어려워진 때에 리쇼어링을 하면 경기 부양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명분도 챙길 수 있었죠.


다만 최근엔 국외의 ‘불안정’이 보다 주요한 리쇼어링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흔해졌습니다.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에선 코로나 19 창궐로 인한 피해와 운영 차질이 더 심했던 데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여파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차질도 무시할 수 없었던 탓입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해외에 진출했다가 지난해 국내로 복귀한 유턴 기업은 26개(중소기업 17개, 중견기업 9개)로 역대 최다였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 2월 매출액 500대 기업 가운데 105개 사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27.8%는 리쇼어링을 고려하는 상황이라 응답했습니다.



*이것은 최근 인터넷 이슈나 트렌드를 정리해 THE PL:LAB INSIGHT에 업로드한 '지금 인터넷에서는' 시리즈 아티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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