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은행을 활용하여 부자 되는 습관"중에서
1년에 한 번 이력서 써보기 첫 번째 이어 마지막 글입니다.
이력서는 직장 또는 사업부문과 그 외 부분을 나누어 작성하는 것이 좋다.
0 우선 직장 또는 사업부문 이력을 적어보자
입사 또는 개업 연도, 올해 나의 직급, 경험 분야, 승진 사항, 해외연수, 교육, 업무와 관련된 자격증, 회사에서 채택된 제안, 상과 벌, 급여 등 객관적 사실을 먼저 적는다.
그리고 나는 정상궤도를 걷고 있는지, 빠른 진급을 하고 있는지, 뒤처진다면 무엇이 문제인지, 일을 잘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혹시 내가 빠른 진급을 위하여 또는 다른 이익을 보기 위하여 동료를 힘들게 한다거나 상처를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동료들의 나에 대한 평판은 어떠한지 등 주관적 사항들을 정리한다.
이렇게 적다 보면 직장생활에서의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 어럼풋이나마 내가 나에 대해 객관적 평가를 할 수 있고, 나의 발전에 소중한 자료가 될 것임은 분명하다.
직장이 소중하고 감사한가?
아니면 직장이 나의 노동력을 착취한다고 생각하는가?
직장이 나의 노동력을 착취한다고 생각하지 않길 바란다. 받는 급여보다 나의 노동력이 저평가되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단지 입사한 지 오래되었다는 이유로 지금의 자리와 연봉을 받고 있을 수도 있고, 급여 오르듯 내 성과가 계속 오르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 나이가 먹을수록 직장 근무기간이 길수록 실제는 내 능력보다 급여가 많을 수도 있음을 상기해야 한다.
어쩌면 오히려 직장이 나에게 이용당하고 있을 수도 있다.
상사의 마음속 이야기를 들어보려 노력해야 한다.
회사의 생각은 나에게 주는 급여가, 제공하는 노동력보다 높다고 생각할 수 있음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볼 줄 알아야 한다.
직장은 나에게 돈을 주면서 사회를 가르쳐 주고 있다. 내가 자립해야 하는 날, 직장은 나에게 훌륭한 학교였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평소 직장에서 언젠가 홀로 된 자립을 위해 열심히 일하며 배우고 익히지 않는다면 퇴직 후 어려움을 겪을 확률이 매우 높다. 30여 년 이상의 오랜 직장생활을 한 전형적인 중산층이었던 사람들이 회사를 나오면서 새로운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모습을 가끔 본다. 많은 것을 포기하고 열심히 일했음에도 오십이 넘은 후 생활고에 시달린다면 이 세상에 태어나 돈으로부터 해방되는 때란 언제란 말인가?
직장에 충실하고 직장동료를 귀하게 여기며 하루하루를 즐겁고 알차게 보내라! 언젠가 내가 자립하는 날, 그동안 일했던 직장과 동료가 나를 도와줄 큰 버팀목이 될 수도 있고 나에게 등을 돌릴 섭섭함이 될 수도 있다.
0 다음으로 직장 외 나의 모습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이력서를 채워보자.
내가 잘할 수 있는 것과 잘한 것, 그리고 내가 모은 돈도 적어 보자. 자본가로 탈바꿈하는 꿈도, 퇴직 후 창업가가 되는 꿈들도 적어 보자. 나의 취미는 무엇이고 그 취미를 즐기기 위해 했던 것, 요즘 갑자기 생긴 관심거리는 무엇인지, 가족들을 위하여는 무엇을 했었는지 등등 모든 것들을 이력서에 채워보자.
중요한 것은 관심분야이다.
관심분야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어떻게 활용해야 할 것인가이다.
제2의 인생을 힘차게 시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림 공부를 열심히 하며 화가가 되신 분도 보았고 빵 굽는 것을 취미로 하시던 분은 예쁜 빵집을 여시는 분도 계셨고, 부동산에 관심이 많던 분은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 후 공인중개사로 일을 하시고 계시는 분도 보았다.
그러나 실망을 안고 가야 할 때도 있다. 아파트 관리에 관심이 많던 어떤 분은 주택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하시더니 퇴직 후 아파트 관리소장님이 되신 분도 계셨지만, 어떤 분은 나이가 많다 하여 계속 거절을 당하시고 마음의 상처를 받는 분도 계셨다.
상황은 언제나 긍정적으로 전개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세상사 새옹지마 일 때도 있다. 지금의 힘든 상처가 나중엔 보약이 될 수 있으니 절대 실망은 하지 않아야 한다. 이 또한 나의 경험담이다.
해마다 써보는 이력서는 자신을 더욱 강하고 당당하게, 삶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