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준다
겨우내 시려워 꼭 쥐고 걸었던
손이 스르르 풀어진다
봄은 두 손안에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을
죄 모아서 쥐고 있다가
손가락을 하나씩 펴며 보여준다
해맑고 명랑한 봄의 장난기 어린 얼굴
이것 봐, 이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