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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부 Nov 26. 2021

68_물가의 풀에게

연유를 묻는다

풀의 가을

잠시 소란했던 시간을 지나

한 참을 뜸 들이던 그림을 마무리한다


물가에서

병들어가는 듯

추위에 시름하는 듯 풀잎이 변해간다


그 색이 참 

오묘하고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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