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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 #19. 정량화 한 시각적 플래너

by 가브리엘의오보에

세상에 플래너는 많다. 하지만 실제로 목표를 움직여주는 플래너는 많지 않다.

My Planner 3.0은 바로 그 공백에서 태어났다.


My Planner 3.0은 단순히 일정을 나열하는 스케줄러가 아니다.

프로젝트와 목표(Objectives)를 중심으로 업무를 구조화했다.

일일 실행 결과를 정량적 데이터로 치환. 성과를 시각적으로 확인한다.


왜 만들었나 (Background)


솔직히 말해, 기존 플래너는 ‘기록’은 있게 해 주지만 진행 상황을 판단할 기준은 거의 주지 않는다.

오늘 열심히 했는지?

프로젝트는 제자리에 멈춘 건지?

내가 어느 정도 속도로 가고 있는지?


감으로 판단하기엔 인간의 감정은 너무 출렁인다.
그래서 My Planner 3.0은 “추상적인 노력”을 “수치화된 진전”으로 바꾸는 설계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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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lanner 3.0의 핵심 기능


1) Project / TO-DO Tracker

큰 프로젝트를 세부 노드로 쪼개고(Breakdown), 각 노드마다 필요한 ‘Days’와 ‘Score’를 지정한다.

이후 매일의 작업은 데이터 시트에 기록되어, Daily 페이지에서는 해당 프로젝트가 어디까지 왔는지 즉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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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진행도 정량화 시스템

끝냄 / 진행 중 / 지연 / 준비 중 네 가지 상태를 각각 다른 점수로 배정해 작업의 질을 그대로 숫자로 환산한다.

완료: +5

진행 중: +3

지연: -3

준비 중: +1


이 방식의 장점은 단순하다.
희망회로를 태울 틈이 없다.
기록은 곧 평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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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래프로 바로 시각화

Daily 페이지 최상단의 그래프는 각 프로젝트가 하루 동안 얼마나 전진·정체·하락했는지를 즉시 보여준다.

프로젝트별 흐름이 한눈에 보이고, 작업 리듬이 어딘가 삐끗한 날도 시각적으로 바로 파악된다.


워크플로우: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완벽한 조화


My Planner 3.0은 도구의 특성에 맞게 역할을 분리하여 집중력을 극대화한다.

☀️ 낮 (Daytime): 종이 노트 (Analog)

업무 중에는 디지털 기기의 방해 없이, 종이 노트에 빠르게 기록하며 실행에 집중.


� 밤 (Daily Closing): 스프레드시트 (Digital)

하루를 마감하며 노트의 기록을 시트에 옮긴다.

이때 점수를 입력하고 그래프를 확인하며 하루를 '결산'하고 내일을 계획한다.


My Planner 3.0이 지향하는 TO-BE


궁극적으로는 Daily Tracking에서 점수를 입력하는 즉시 그래프가 자동 업데이트되는 시스템을 목표로 한다.
즉, 생각보다 훨씬 ‘살아 있는 플래너’로 진화할 예정.

지금은 일일 결산 후 스프레드시트에 기록하지만, 향후에는 한 번의 입력으로 당일의 흐름이 바로 반영되는 구조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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