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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브리엘의오보에 Jul 28. 2018

Tri State Corner

Music in Driving

Bouzouki Rock Band(그리스 전통 음악 악기 부주키(기타)를 이용하는 록 밴드)를 대표하는 Tri State Corner(3개국 출신이 가입한 밴드)는 하드록 튠과 전통적인 그리스 악기 부주키의 감성적 사운드를 혼합해 새롭고 혁신적인 스타일을 구사하는 밴드다. 


TSC의 Hero 앨범은 2018년 4월 27일 발매된 앨범으로, 이 앨범을 추천하는 이유는 드라이브에 걸맞은 록이란 생각에서다. 


드라이브 하기 가장 좋은 계절은 여름이다. 창문을 모두 열고 들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오픈카 느낌도 낼 수 있다. 스마트 폰의 음악을 차 안에서 크게 듣는 방법은 크게 2 가지다. AUX 케이블로 혹은 블루투스로 차량 스피커와 연결하는 방법, 휴대 가능한 블루투스 스피커를 사용하는 방법. 나는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차를 이용하고 있어서, 선택한 방법은 후자였다. 


추천한 ‘Daydreamer’와 ‘Downfall’이 재생될 때 나는 달리고 있었다. ‘드라이브는 록이지!’라는 확신을 다시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여러분은 어땠는지 느낌을 전해 달라.


내가 클럽 문화를 사랑했던 이유는, 심장 박동과 내 키 만한 스피커에서 울리는 비트가 동조했기 때문이다. 드라이브할 때 듣는 음악은 드럼과 기타가 쾅쾅 울리는 록이나, 비트와 그루브가 잘 어우러져 쿵쾅쿵쾅하는 음악이다. 한 동안 발라드나 알앤비를 주로 들으며 차분하게 운전을 했다. 오늘은 주말이었고, 차 안에는 나 혼자였다. 당연히 볼륨은 업 했고 음악은 록을 선택했다. 젊은 시절 당연히 창문을 열 순간이었지만 오늘은 창을 닫고 그에 반사되는 음까지 모두 듣고 싶었다. 


처음 시동은 코지팝의 ‘Seoul Vibes Pt.2’ 앨범이었다. 

플레이 리스트에 TSC의 앨범을 등록해 놓은 것도 잊었다가 만나 마치 누가 선택했다 오해했다. 점점 속도가 오르는 순간이었고, 속도가 오르면서 느껴지는 차의 진동과 속도로 차체가 약간 상승했다는 느낌이 음악과 어우러졌다. 록이지만 Ling Tosite Sigure 만큼 매력적인 일탈은 아니었다.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하드 록이 들려왔다.

음악을 들으며 밟는 드라이브에는 적절한 속도가 있다. 개인차가 있지만 음악과 어우러지는 속도다. 음악이 파괴적이라 해서 속도도 미친 듯할 필요는 없다. 아는 사람은 알 것이다. 그 절묘하게 조화되는 속도. 오늘은 아마도 그런 속도가 가능했던 모양이다. 여르분의 여름 드라이브는 발라드 혹은 알앤비인가, 아니면 하드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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