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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브리엘의오보에 Mar 02. 2020

字示, 이정명 정은궐

눈앞에 조선 시대를 보여준 두 작가를 소개한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내 집중력도 빼앗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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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뿌리 깊은 나무'는 드라마의 전개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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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작가의 작품에는 흥미를 끄는 역사적 소재들이 많이 등장한다.


세종 시대 조선통보의 주조와 실패에 관한 이야기. 조선 최초의 화폐가 조선통보이며, 이것이 세종 시대에 주조되어 시행되었으나 대중화되지 못한 점은, 이를 모르던 필자에게 흥미로운 소재였다.


또한 농사직설에 관한 흥미. 틈이 날 때마다 한국 고전 종합 DB(http://db.itkc.or.kr/)에서 조선왕조실록 번역본을 보며 '사극에서 처럼 멍청해 보이는 신하만 있었던 것은 아니네'를 연발한다. 그러나 이 사이트에 농사직설이 번역되어 있지 않음에, '무슨 사정이 있었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혹시나 하여 서점 사이트를 뒤졌다. 다행히 번역본이 있었다(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57336205&orderClick=LAG&Kc=). 하지만 작가의 말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이처럼 조선의 대표적인 농서이자 농업 지침서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까지 접할 수 있는 번역과 해설 작업이 늦어진 것은, 이 책의 역해자 이병희 교수에 따르면 조선시대 농업사 연구자의 층이 얇기 때문이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에서는 여러분이 찾아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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