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Cross

by 가브리엘의오보에

산타클로스를 기다리지도
할아버지가 어떤 선물을 할까 기대하지도 않게 된 건
네가 주는 선물 때문이었어

한 번도 산타클로스가 내 마음을 차지한 적이 없어,
네가 나타난 후론

이젠 산타클로스가 내 눈에 들어오지도 않아

내 눈 앞에 이렇게 커다란 몸을 하고
빨간 옷을 입고 포근한 흰 수염을 달고 서서
날 따스하게 바라보아도

다시 산타가 필요한데
널 잊지를 못해


*이미지: Photo by Ben White on Unsplash

매거진의 이전글뾰족 poin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