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 이미지: Photo by Finde Zukunft on Unsplash
진심이 아니어도 좋으니,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줘.
우리가 사귄 이후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하루종일 함께 있을 때 우리는 어떤 모습일까?
내가 일이 있을 때, 우리는 어떤 모습일까?
당신이 일이 있을 때, 우리는 어떤 모습일까?
만일, 오늘부터 1일이라면, 우리의 모습은 앞으로 어떨까?
이런 상상이 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단지 붙은 불이 다 탈 때까지 온몸으로 부딪히고만 있을 거야.
마치 성냥처럼. 후르륵 타고,
손이 점점 뜨거워지면 입으로 불든 손을 흔들든, 얼른 꺼버리려고 할 거야.
사귄다고 반드시 반려 관계가 되어야 할 당위는 없어. 아직 젊은 우리, 뜨거운 열정에 몸을 사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다만, 그렇게 가볍게 여겨지지 않는 관계를 원해.
뜨겁게 시작해도 은근히 열기를 유지하는 관계이고 싶어.
세상의 불은 언젠가 꺼져. 영원히 타는 불은 없어. 언제나 다시 불이 붙는 거야.
그럼에도, 불이 꺼진 후 다시 불을 붙이고 싶지 않을까 염려돼.
너에게 난 누구니?
#사랑 #연인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