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ter의 의미

by 가브리엘의오보에

Natural Pairing을 읽다가, Winter의 의미가 달라졌다는 생각을 했다.


세상은 자연의 시대에서 농경의 시대로, 이제 서비스의 시대로 변했다. 서비스의 시대는 인간의 서비스에서 '로봇'의 서비스로 전환되고 있다.


농경의 겨울은 마무리, 정리, 기다림의 시간이다. 봄, 여름, 가을의 수확을 완료하고 수확물을 정리하고, 다시 1년을 먹고살기 위해 봄, 여름, 가을 노력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주도는 자연의 순서다. 씨앗을 뿌리고 잡초를 뽑고 수확하고 땅을 갈아엎는 과정은 분명 인간의 손이다. 하지만, 농경만큼 자연의 순서가 왕인 활동도 없다. 대장간에서 생산한 도구로 나무를 자르고, 땅을 갈아 농경지의 품질을 높인다고 해서 농경이 완성되지 않는다. 비가 오지 않는다고, 강에서 필요한 물을 댈 수 있을까? 장마가 진다고 하늘의 물을 모두 강으로 뺄 수 있을까? 농경은 자연의 순서를 지켜보고 기다리고 이에 대응하는 활동이다.


서비스의 겨울은 무엇인가? 서비스는 충족의 인위가 주도하는 시간이다. 인간의 욕망을 충족하기 위한 노력을 서비스라고 정의했다. 제철이 되지 않으면 먹을 수 없던 갈망을 해결한 것이 비닐하우스이자 온실이다. 겨울에 여름의 작물을 얻을 수 있는 도구. 봄의 나물을 4계절 내내 먹을 수 있는 노력이 서비스다. 장마가 져도 이상적인 환경에 가까운 농경지를 구축한 도구. 아직 인간은 지진도 번개도 폭풍도 홍수도 해일도 이길 수 없다. 가장 단단하다고 자신하는 물질을 자연의 순서를 조작하는 데 사용할 수 없다. 너무 비싸서. 서비스는 돈에 영향을 받는다. 서비스를 주도하는 것은 돈이다. 정확히 돈의 흐름이다. 돈이 들어간 양 이상으로 돈이 나와야 서비스는 성립한다. 누군가 가능한 방법을 개발하기까지 욕망은 기다려야 한다. 굉장히 인위적인 시간이다. 인간이 생각하고 생각해서 방법을 만들어 내야 구현이 가능하다.


인위적이란 말에서 받는 이미지는 부정적인 이미지다. 애써 긍정적인 기억을 꺼낼 수 있다. 충족을 위한 인간의 땀. 인위(人爲)는 사람 인 人에 할 위 爲이다. 자연이 아니라 사람이 한다. 부정적인 이미지는 조작의 모략이다. 되지 않을 일을, 해서는 안 되는 일을 되도록 하는 것까지는 노력의 범주다. 하지만 동기가 욕심의 충족이고, 영향이 타인의 피해라면 인위는 부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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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농경 #서비스 #인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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