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공유하지 않아도 될 과거가 있다.
굳이 먼저 말하지 않아도 될 과거가 있다.
사랑하면 바보처럼 입을 연다.
'내 모든 것을 알려 줄게.'
속이고 겉이고 모두 상대에게 주고 싶어 한다.
말이란 무엇인가? 언제 말이 필요한가?
말을 하지 않을 때 불편한 점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면, 언제 말을 사용하는지 알 수 있다.
나를 표현할 때 말과 행동이 필요하다.
헌법의 언론의 자유는 개인이 대상이고, 표현할 말을 제약 없이, 스스로 제어하며 할 자유를 말한다.
신문이 언론기관이 아니다. 그들은 내 마음을 모른다.
말은 행동보다 섬세하고 상세롭다.
생각나는 대로 뱉어낸 말은 공해다. 오염이다.
좋아한다며 상대를 오염시킬 작정일까?
나의 과거와 기억이 지금 필요한가? 상대가 알 필요가 있나?
첫째, 나의 과거, 기억의 내용은 무엇인가?
둘째, 내 과거와 기억이 상대에게 영향을 줄 상황은 무엇인가?
셋째, 그 상황에 상대가 노출될 가능성은 얼마인가?
넷째, 내가 그 상황을 제어할 수 없나?
제어할 수 없는데, 상대가 다칠 가능성이 절반이 넘는데 어디로 걸아가는 것인가?
돌아서라.
솔직한 것이 착한 행동이 아니다.
말하지 않는다고 숨기는 행동이 아니다.
단지, 서로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할 때 필요한 말이면 된다.
단점을 부각하고 바로 고침이 만연한 사회의 인간이라 그런가?
단점을 먼저 생각하고, 단점을 드러내려고 한다.
앞으로 함께 하는데 필요한 장점만 이야기하고 이를 활짝 피울 방법을 상의하기에도 생은 길지 않다.
기억과 과거가 상대에게 충격적일 리도 없다. 파란만장하지 않았다.
충격적이라도 솔직하게 말하면, 상황이 닥쳤을 때 그가 나를 이해할 수 있을까?
과거와 기억은 백신이 아니다.
그를 선택한 이유가 소화할 수 있다는 확신이 아니었지 않아?
좋아서, 무엇이든 할 수 있어서가 아닌가?
상대의 이해가 아니라 내 감정이지 않나?
상대도 나를 좋아한다. 감정이 있다. 아니, 확실하다.
감정은 결코 방석도 쿠션도 되지 못한다.
감정은 내 영향권 안에 트고 피어난 싹일 뿐이다. 상대의 싹이 아니다.
두 사람의 감정이 만났다. 나의 싹과 상대의 싹이 만났다.
솔직히 말하기보다, 패가 될 것이라 생각하면, 떠나는 것이 사랑이다.
나로 인해 상대가 다치는 것이 싫을 때, 다가가지 않는 것이 사랑이다.
그럼에도 다가가는 것은, 감정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
내가 담아낼 크기를 넘쳐버린 감정이 버겁기 때문이다.
같이 들어달라고 애원하고 어리광 부리는 것이다.
맞다. 그래선 안 된다.
어른의 사랑은 별 거 없다.
마음의 그릇을 성장하는 것이다.
자신의 모든 것을 담고, 상대의 모든 것을 담을 만큼 그릇을 성장하는 것이다.
단단해지는 것이다, 마음이
굳건해지는 것이다, 다리가
길어지는 것이다, 팔이
깊어지는 것이다,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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