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마음 여행

흉조와 길조

by 가브리엘의오보에

어떤 나라에서 까마귀는 길조다.

까치가 흉조다.


배가 방향을 잃었을 때 까마귀가 육지 쪽으로 곧장 날아간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수다쟁이, 강박적으로 쓸데없는 잡동사니를 수집하는 사람을 가리킬 때 까치에 비유한다.


내가 생각한 것은 먹이다.

쓰레기를 먹어 치우는 새는 길조, 식량을 먹어 치우는 새는 흉조라고 생각했다.


나와 함께 식량을 구하는 사람은 착한 사람, 나의 식량을 가져가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다.

이런 이분법적 사고는 명확하다.

흑과 백, 선과 악, 음과 양으로 세상을 구분하면 속이 시원할 정도로 명확하다.


나의 식량을 가져간 사람이, 더는 방법이 없어서 그랬다면 나쁜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

같이 노력했지만, 식량을 더 가져간다면 착한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

정보와 데이터가 늘어 면밀히 살펴볼 수 있지만, 명확히 선을 그을 수 없다.

고민이 생기고 어딘가 답답하다.


착한 사람도 아니고, 나쁜 사람도 아니며, 길조도 아니고 흉조도 아닌 존재가 나타나면 어떠한가?

아마도 명확히 판단할 수 없으니, 믿을 수도 없고 의심이 들 것이다.

시선이 갈 때마다 행동을 보고 결국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분류하고 결론을 내린다.


이분법적 사고가 필요할 수 있다.

신속히 판단하고 바로 행동에 옮기니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정확하고 충분한 정보가 있을 때라는 전제가 있다.

이분법적 사고가 가진 아쉬운 점은,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이다.

잘못 판단할 수 있다.


손자, 손무, 조조, 제갈량, 사마의 등 지략과 전략이 뛰어나 많은 승리를 획득한 사람들이다.

이들도 패할 때가 있고 승리할 때가 있다.

이들은 이분법적 사고만으로 승리를 얻었을 리 없다.

이분법적 사고만으로 패배했을 리 없다.


세상은 착한 사람, 나쁜 사람, 착하지도 나쁘지도 않은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다.

길조, 흉조, 도움을 주는 새, 외면하는 새로 구성되어 있다.


눈이 있고 머리가 있다.

정보와 데이터를 모을 발이 있고, 검토하고 고려할 손이 있다.


꾸준함이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경우는 많다.

그중 하나가 꾸준한 정보의 수집과 검토다.

폭넓게, 깊이 있게 정보를 찾고 이를 꾸준히 검토하다 보면,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자신의 일상, 주어진 일에 집중해 정보를 꾸준히 모으는 일을 꿈도 꾸지 못한다.

역량이 그런 수준이기 때문이다.

세상은 힘들고, 믿을 사람도 없다.

마음 둘 곳이 없어, 언제나 외롭다.


먼저, 가족을 믿자.

세상이 나를 믿지 못해도 가족이 있다면 나를 믿는 사람이 존재한다.

잘할 것이라 믿는다.

실수가 보이면, 믿음을 걷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이라도 돕는다.

믿음이 커진다.

이것이 21세기의 덕(德)이다.


둘째, 역량을 향상하자.

필요한 훈련을 계속 반복하여 일을 잘하는 사람이 되자.

역량이 성장하면, 일을 즐길 수 있고, 일을 즐기면 즐거움이 증가한다.

세상이 살만해진다.


셋째, 일을 하기 전에 조금이라도 정보를 모으자.

일에 관한 정보, 관련자들의 입장과 역할부터 조금씩 모으자.

매일 1~2문장 정도의 정보라도 좋다.

관건은 중지하지 않는 것이다.

정보를 모으면, 정보를 알아볼 수 있고, 정보를 알아보면 판단이 정확하며, 판단이 정확하면 일의 결과가 좋다.


청춘의 기치를 높이 들었다.

역량 향상과 정보 수집이 청춘에 가치를 더한다.

세상은 조금씩 살만해지고 즐거움이 늘며 행복에 가까워진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건강 관리는 이기적이어도 좋다.

역량 향상은 개인주의적이어도 좋다.

정보 수집은 사람들과의 교류를 촉진한다. 서로 주고받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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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법적사고 #선택과집중 #역량 #정보

Photo by Brigitta Schneiter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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