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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항

by 가브리엘의오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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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항

順航

Cruise


나는 잔잔한 수면을 조용히 항해하는 것으로 이해하지 않는다.

어떤 상황이라도 항로에서 이탈하지 않고 나아가는 것으로 이해한다.

가장 필요한 역량은 문제 해결 능력일 것이다. 허리케인 같은 바람에 배가 옆으로 기울 때 돛을 어떻게 해야 할까? 엔진은 꺼야 할까, 가속해야 할까? 순항에 우수한 항해사 혹은 선장이 필요한 이유다. 자격시험을 통과해 항해사 혹은 선장 자격증을 가진 사람이 아니다. 그 항해사나 선장이 나일 수 있고, 승객은 나뿐일 수 있다. 나 혼자 이동하는 항해도 순항을 바란다.


파고가 높고 물의 흐름이 급격한 상황에도 항로를 이탈하지 않으려면, 무수한 손씀과 발씀이 필요하다. 잠시 이탈하여, 흐름에 몸을 맡긴다 Go with the flow 역시 수수방관 袖手傍觀을 의미하지 않는다. 흐름에서 이탈하지 않기 위해 무수한 손씀과 발씀이 필요하다.


제대로 된 항로에 오르는 것, 나에게 이익이 되는 흐름을 타는 것이 전제는 아니다. 항로를 이탈하면 다른 항로를 타는 선박과 충돌할 수 있다. 충돌은 둘째로 치더라도,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하고, 한정되어 있지만 넓디넓은 (육지의 2배 이상) 바다 위에서 영원히 떠돌 수 있다. 항로는 A 지점에서 B 지점으로 이동하는 경로다. 우연히, 인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즉, 항로를 따라가는 것보다 더 이른 도착이 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항해는 요행을 가용 방법으로 삼기엔 나를 위협할 수 있다.


따라서, 어떤 항로를 타더라도 순항을 바란다. 가능한 바람은 부드럽길 바란다. 해류는 사납지 않길 바란다. 태풍은 둘째치고 비도 적게 내리길 바란다. 빙산이 다가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은 너무 과할까? 삶, 사람의 항로에 태풍, 비, 바람, 돌풍에 깊고 높은 파고는 어쩌면 당연하다. 날씨를 예측하고, 멈춤과 전진을 반복하거나 우회할 수 있다면, 당연 발생 상황이 적어질 수 있다.


과거는 변경할 수 없으니, 그 영향력은 다가오게 된다.

미래는 알 수 없으니, 내 발밑에 무엇이 있을지 알 수 없다.

우리는 찰라 보다 짧은 지금, 준비하고 대응할 수밖에 없다.


순항을 위한 준비는 다양한 상황에서의 대응 방법을 익히는 활동이다.

순항 대응은 준비 훈련한 방법이 절대 해결법이 아니므로, 직면한 상황에 맞게 방법을 복합하는 행위다.

이래서, 삶은 숨 가쁘고 손이 바쁜 시간이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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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항 #준비 #대응

Photo by Torsten Dederichs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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