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일기 제안
일기의 형식을 변경 했다.
굳이 삶에 관해, 일상에 관해 철학하듯 쓰는 것에 물린다. 그렇게 생각이 흐르기도 하지만, 위 사진처럼 평소에는 마인드 맵처럼, 브레인 스토밍처럼 생각이 흐른다.
생각이 흐르는 대로 쓴다는 면에서 에세이나 Miscellany라 할 수 있다.
종이 전체를 활용해 떠오르는 단어들로 그룹을 이룬다.
생각이 한 단계 더 나아가면 따라간다.
오늘 주목했던 일들이다.
보면, 매일 녹황색 채소를 먹자는 말이 있다.
파스타 소스를 새롭게 전환하자는 이야기도 있다.
닭대신 불포화 지방이 많은 생 오리로 전환하고 싶은데, 구입처를 아직 모른다는 이야기도 있다.
위에 날짜만 쓰면 일기다.
오늘 주목한 내용이다.
글을 단문(주어, 목적어 동사 정도?)로 쓰려고 신경 쓰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고 생각한다.
마인드 맵 같고, 브레인 스토밍 같다.
무엇보다 자유롭다. ‘글을 쓴다’라는 문장이 누르는 압력이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