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따라 그리기
한창 내가 꽂혀있던 건축개념은 리노베이션이었다. 그중 해외사례로 많이 언급되던 테이트 모던은 인상적이었다. 유명한 건축가가 했다는 사실 때문인지 교수님들이 많이 언급하는 건물이기도 했다. 내가 영국 여행을 했을 땐 공사가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한쪽은 들어갈 수 있었고 다른 한쪽은 들어갈 수 없고 그런 상황이었다.
건축가들은 보통 공간 개념이란 걸 많이 다룬다. 실무를 하고 있는 친구에게 물어봐도 공간의 느낌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들었다. 거꾸로 말하면 그 안에 들어가는 정확한 인테리어에 대한 부분은 다소 약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계단도 건축가가 직접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바로 보이는 느낌으론 이 건물 전체에 불을 어둡게 한 후 계단에 불을 켜면 황금색으로 빛날 것 만 같다.
그런 조명이 실제로 어떤 느낌을 전해줄지 궁금하다. 내가 따라 그린 스케치에서 이 계단의 설명을 이렇게 하고 있다. "마치 큰 덩어리에서 핸드레일 부분의 덩어리를 빼낸 거 같다. 실제로 이 계단이 여러 조각을 접합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설명을 놓고 보니 흔하게 보는 계단에 비해 무게감이 도드라지게 느껴진다. 검은색이 그런 느낌을 더해주는 듯싶다.
오늘은 관찰을 통한 그림보단 다른 사람의 그림을 따라 그려 봤다. 이를 통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그리는지 좀 더 알고 싶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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