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하는 건축가 : 24일

어느 정도 각오가 필요한가

by 코드아키택트

이직을 넘어서 업계를 바꾼다는 것.


그간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나는 외면했던 듯싶다. 사실 뭘 잘 모르니까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기도 했다. 공부를 해봐야겠다는 마음에 대학원을 나왔지만 타이밍이 영 좋지 못했다. 그래서 물석사라는 게 못내 아쉽긴 하다. 그럼에도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내가 공부하는 수밖에


과거가 나를 붙잡는다는 말은 업계 자체를 옮기고자 할 때 가장 어울리는 말 같다. 그 과거란 내가 쌓아온 경력이라는 것이다. 지금 회사를 온 것도 내가 쌓은 쥐꼬리만 한 경력이 아쉬워서였다. 그러나 짧지만 다시 회사를 다니며 내가 10년 차가 돼도 여기는 안 바뀌겠구나, 이러다가 나는 회사에 따개비처럼 붙어서 회사 한 발자국만 밖에 나가도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이 되겠구나 싶었다.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머리가 아득해지고 뭘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다.


그러나 나와의 길고 긴 물음 끝에 나는 지금의 경력도 충분히 포기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이제 바위에 금이라도 갈 때까지 계란을 내려치는 수밖에

keyword
작가의 이전글코딩하는 건축가 :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