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잘 지내니?
많이 그립다.
같이 밥을 먹고, 같이 정치를 논하고 하는 일을 논하고 싶구나.
사르트르가 그랬다지
"어제의 나의 선택이 오늘의 나를 존재케 한다"..
그러면서 사람은 생과 사 사이에 선택(B-C-D)만 있다고...
그런데 아들
사르트르 말 그리 크게 무게 둘 필요 없다.
네가 어제 어떤 선택을 했든 오늘의 너 자신은 너의 어제 선택과 다른 자기가 되어 있을 수 있어.
왜냐하면 어제란 시간과 오늘이란 시간은 우리 인간이 조정 통제할 수 있는 게 아니야.
어제 네가 어떤 선택/ 어떤 인생의 길을 걸었을지라도 오늘의 너 자신은 어떤 네가 될지 아무도 몰라.
만약 선택이 우리의 인생을 좌우한다면 우리에게는 세 가지 최 씨가 살아
최고의 선택, 최선의 선택 최악을 피하는 선택 (최악의 선택을 원하는 자는 거의 없겠으니)
이 세 최 씨가 일정정도는 나의 능력, 지혜일 수는 있지만 사실은 어느 정도 결과론적이야.
지나 봐야 알아.
이게 문제지
지나 봐야 어느 최 씨를 만날지....
그래서 아들아
아버지는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어
내일을 위해 선택하지 말고
오늘을 위해 오늘만 선택해.
놀고 싶니?
그럼 놀아
단 아버지에게 짐만 되지 말고 ^^
인생의 동지가 되어주길 바라는 아버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