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돼지를 두 마리 네버랜드에 입주시켰어
그런데 이 녀석들이 자꾸 밖(차 길)으로 나가려는 거야
걱정되는 거야 혹여 사고 날까 봐
해서 한쪽으로 몰았지.. 꽥꽥거리면서 아버지를 피했겠지...
저녁에는 이 녀석들 포근하게 만든 잠자리, 산짐승에게 당하지 않게 튼튼히 지은 집(그것도 돈 들여 패널로)에서 자지 않으려는 거야.
한 잠자려고 하잖아.
그래서 밤에 생쇼를 했어.
오늘 낮에는 더 기막힌 게
두 달밖에 안 된 이 녀석들이 교접을 하려고 하는 거야.
복순이는 싫어하는데 복돌이가 자꾸 올라 타.
오늘 아버지에게 세 번이나 걸렸어.
그런데 이 녀석들이 5개월 되면 초경이 시작되고, 그때부터 가임이 가능하데.
그러나 약 10개월 후에나 임신해야 서로에게 좋고, 안 그러면 복순이에게 나쁘데.
그러니 아버지가 자꾸 악역을 자처할 수밖에.
그런데 말이다 참 섭섭하더라.
손님들이 오거나 우리 선생님들이 오셔서 손을 내밀면 막 달려들어 낑낑대고
아버지는 손은커녕, 아버지가 움직이기만 해도 도망가.........
그분들은 먹을 것만 주고, 착한 역만 하고
아버지는 나쁜 역만 하는 거지.
밥도 아버지가 챙겨주건만......
기실 아버지는 자기들을 위한 것이었는데....
너희들에게 칭찬만 할 수도 있었는데....
용돈만 듬뿍 주는 역을 할 수도 있었는데....
그러기에는 위험들이 너무 많았어.
미안하지 않아.
후회하지 않아.
다만 더 못 해 준 것은 아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