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 오시던 날

by 아나키스트


그분 오시던 날 방이 없었답니다

아마 필시 방은 있었을 듯합니다

단지 웃돈 줄 돈이 없었을 뿐

예약된 방조차도

우수 돈이면 다 되는 세상이니까요


그분이 오시던 날 누울 자리가 없었답니다

분명 누울 자리는 많았을 듯합니다

단지 불 땐 아랫목 차지할 백 이 없었을 뿐

주인 있는 자리조차 백 있으면

다 차지할 수 있는 세상이니까요


오시던 그날은 많이 추웠을 듯합니다

(이스라엘이야 다르지만 한국의 상황에서는)

그래서 그분은 많이 추웠을 것입니다

단지 웃돈 없고 백 이 없어서 말이지요

지금도 그런 사람은 어디를 가던지

추울 수밖에 없는 세상이니까요


그래서 주님

이 종은 기도한답니다

다시 한번 와 주시기를


웃돈도 말고 백 도 필요 없이

아예 금 가마 은 수레 타시고

천군천사 나팔 불며 우리 같이 오시기를

이 종은 기도 합니다


이왕이면 다시 오실 때

아예 천지 창조 다시 하시어

추위와 고통과 슬픔과 아픔은

이 세상에 존재치 않는 새 창조로 오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추운 겨울 작은 손 모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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