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방을 홍보하기 위해 나서봅니다. 일단 수업에 대한 전단지와 과목, 전화번호 등이 명시된 홍보지를 만들어요. 찍찍이가 붙어있는 비닐에 사탕도 넣어서요.
전단지를 붙이는 곳은 다양합니다. 아파트 문 앞에 붙일 수 있죠. 계단을 올라가면서 하나씩 붙이면 자연스럽게 다리 운동도 된답니다. 성인병도 이겨낼 운동이라 생각하고 땀을 뻘뻘 흘리며 해보세요.
다른 방법으로는 근처의 초등학교 앞에 가서 전단지를 나눠줘요. 하교 하는 아이를 기다리는 어머니들에게 방긋 웃으면서요.
"ㅇㅇ 공부방입니다. 보시고 연락주세요.' 이렇게 인사를 남겨요. 이렇게 줄기차게 출석 하듯이 학교 앞에 가면 얼굴도 익히고 '아, 저기에 공부방이 생겼구나.'하고 소문이 점점 퍼지게 된답니다. 얼굴 도장을 찍는 거죠.
하나의 팁으로는 근처에 어머님이 운영하시는 작은 동네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셔요. 싸장님이 주변 어머님들과 친할 것 같이 생기셔야 합니다. 두 번째 정도 되었을 때 사장님께 홍보지를 주며 방문하는 어머님께 전달하고 입소문을 내 주시도록 부탁을 합니다.
저도 오늘 까페 라떼를 한잔하고 드립백을 여러 개 사며 아주 천연덕스럽게 홍보지를 안겨드리고 왔어요. 일석이조! 이 가게 드립백에 푹 빠졌거든요. (아, 다시 생각 해보니 여기 싸장님은 너무 젊은 것 같네요. 영업전략 실패!)
그리고 전 이 집을 계약한 부동산에도 들렀습니다. 전에 홍보를 해주시겠다고 해서 아주 자연스럽게 홍보지를 들고 갔죠. 부탁하는 입장이니 음료수도 한 박스 들고요. 공부방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수다를 잠깐 떨다가 옵니다. 이웃 사촌끼리 오가며 알고 지내야죠.
신나게 홍보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보니 다정하게 하교하는 어린이와 어머님이 보입니다. 처음 보지만 잃어버린 가족을 만난 것처럼 참으로 반갑네요. 놀이터에도 아이들이 왁자지껄하게 놀고 있고 벤치에서 구경하는 어머님들이 담소를 나누고 계시네요.
아름다운 광경이구만요. 날씨가 좋고 컨디션이 좋은 날, 다시 가서 진지한 대화를 좀 나눠봐야겠습니다.
이상 치열한 공부방 영업 현장이었어요. 인생이 다 비슷하지 않습니까. 나를 팔아먹든지 프로그램을 팔아먹든지. 다소 과격한 표현이었지만 우리 미래의 고객님들에게 훌륭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열심히 알려야지요.
오늘도 각자의 일터에서 최선을 다하신 분들, 푹 쉬시고 맛있는 걸 드시며 편안한 저녁 시간 되십시오.
이만 총총.
드립백 커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