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 - 제대로 벤쿠버 여행 1(출발!)

by 사각사각

2007년 여름.. 나는 한국에 7년간 머물다가 캐나다로 돌아간 내 사랑하는 친구 J와 연락하다가 현재 머물고 있는 캐나다 벤쿠버의 이모집으로 놀러오라는 제안을 받는다.


이게 웬 떡이냐? 그 비싼 숙식을 제공해 주시겠다니? 무조건 짐을 싸서 벤쿠버로 날아갔다.

공항에 마중나온다는 친구와 이모 일행과 서로 엇갈려서 혹시 벤쿠버 공항에서 미아가 되는 게 아닌가 걱정이 살짝 되었지만 조금 헤맨 후에 마중나온 반가운 친구를 만날 수 있었다.


친구의 이모집은 벤쿠버 외곽의 매우 아름다운 타운 하우스였다. 단독주택에 푸른 잔디밭이 있어서 야외에서 식사나 차를 마실 수 있는 예쁜 구조로 되어 있었다.


친구 이모는 매우 큰 통신회사에서 성공하신 캐리어 우먼 이셨다. 너무 고맙게도 숙식 제공에 관광까지 시켜주셨다.


근처에 있는 공원에 가서 절벽 사이에 아슬아슬하게 걸려있는 다리도 건너고 나무 사이에 연결된 길도 걷고 스탠리 파크의 야경도 감상하였다.


다음날은 친구와 시내를 거닐고 게스 타운에 가서 오래된 시계탑도 보고 우리나라 짬짜면 같은 스파게티(토마토+크림 파스타)도 먹고 하루하루 즐겁기만 하였다.


캐나다에만 가면 눈병이 생긴다. 충혈이 좀 심해져서 병원에 들렀다. 친구는 마침 학교 면접이 있어서 가고 나는 용감하게 혼자 시내로 나가서 관광버스에 올랐다.


혼자 여행 할 때 시티투어 버스 매우 강추한다. 가고 싶은 곳에 내렸다 탔다 하면서 신나게 시내 관광을 즐겼다. 수산 시장에도 갔는 데 혼자 셀카를 찍어대니까 친절한 캐나다분들이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먼저 다가오셨다.


집으로 돌아오면 친구가 따뜻하게 맞아주고 이모님과 도란도란 오늘 구경한 곳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집에는 LG(?)라는 이름의 고양이가 있었는 데 내 침대위로 뛰어올라오면 좀 당황스러웠다(사실 난 동물은 별로 안 좋아해서)


그래도 식사 중 실례를 할 때를 외하고는 상당히 귀여운 녀석이었다.


그러던 중 한국에 두고온 남편이 기어이 나를 따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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