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 카페에 유료 광고를 하려고 알아봤다. 사실 맘 카페와 친하지 않다. 자고로 맘카페에 들어가고자 하면 아이가 있거나 적어도 아이를 가질 생각이라도 있어야 할 것이나 일절 없었기 때문이다. 예전에도 선언한 것처럼 난 남의 아이들을 평생 가르치는 것으로 이 땅에 태어난 내 몫을 다했고 충분하다! 여한이 없다.
몇 군데 지역 카페를 알아보던 중 한 카페의 대표님, 아는 분이었다. 예전에 사회적 기업 교육을 함께 받고 수개월 동안 교류가 있었기에. 폐업을 하고 코로나 시대를 지나며 연락이 소원했으나 통화를 시도해봤다. 근처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계시니 한번 찾아가 봐야겠다.
근데 광고비가 심하게 높아서 아무래도 지인 찬스를 좀 이용해봐야 할 것 같다. '비용은 내더라도 적극적인 홍보를 도와주시겠지.'그간 책을 출간 하셨다하니 책이라도 한권 구매하며 아부를 떨어봐야겠다. 하하.
지난 주 공부방 100일 데이인가 하는 행사가 있었다. 이 행사에 참여한 사람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었다.
학생들이 어느 정도 모집되어 얼굴이 갓 피어난 벚꽃처럼 환하신 분들과 기대만큼 안 되어 지하 곰팡이처럼 썩어가고 있는 분들. 차라리 부르지나 말것을 슬프게도 후자에 속하여 더욱 부아가 치밀게 됐다.
(말은 이렇게 하나 실제로 얼굴은 세상 편안해 보이고 달덩이처럼 환하다. 속만 썩어간다)
같은 회사의 공부방인데도 지국이나 위치에 따라 상황이 전혀 다르다. 화가 나는 부분은 결과도 안 좋으나 과정도 그다지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 같다는 점이다.
몇 번이나 이야기했으나 홍보에 동참해주지 않는 ㅇㅇ님들에게 거의 편지 수준으로 폭풍 문자를 보냈다.
결과야 받아들여야 하지만 과정이 너무 부족한 것은 반성해야 하지 않는가? '아, 난 노력을 다했으니 여한이 없어.'가 아니니 문제라는 거다.
그리하여 지난 번 친절하신 사장님이 계신 옷 가게에 다시 들러 팜플렛을 붙이고 아파트 등반에 나섰다. 15층 ×2 +12층 x2 =54층을 올라갔다. 분노의 힘으로.
54×2= 108장의 전단지를 붙인 셈이다. 108번뇌가 떠오른다. 모든 번뇌를 털어내고자 고행하는 심정으로 계단을 하나 하나 올라갔다. 다리 근육이 튼튼해져서 다이어트에라도 도움이 되리라 믿어본다.
'뭐라도 하나는 건져야지.' '견뎌라 1년을' 이렇게 주문을 외우면서 올라가야 할 것 같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감정
오늘은 괜찮다
내일은 화가 나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가
이럴까?
명상으로 다스려 본다
산책
커피
짬뽕
돈까스가
나을지도
그래도 등반을 마치고 아이스 카페라떼를 한잔 마시고 나니 좀 풀린다.
오늘도 보람찬 하루 일을 끝낸 것 같다. 맛있는 저녁을 먹으면서 나 자신을 위로를 해봐야겠다. 토닥토닥.
주말에는 꽃 구경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