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일기 - 먹을 걸로 싸워요!

by 사각사각

남편님은 간식과 빵과 음료수를 매우 좋아합니다. 요즘은 지병이 생겨서 조금 줄였지만 여전히 하루에 빵 두세개는 꼬박꼬박 드시지요. 몽ㅇㅇㅇ도 항상 구비해두고 드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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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식탐이 꽤 있는지라 남편이 사다놓은 간식을 몰래 찾아먹는 재미가 쏠쏠 하지요. 그래서 남편은 자기 간식은 본인차에 숨겨놓고 먹거나 집에서도 자기 방에 숨겨놓습니다. 제가 귀신같이 찾아먹으면 엄청 투덜거립니다(쳇~ 저도 요즘은 다이어트중이라 좀 덜 먹습니다)


사실 치사하게 먹을 걸 가지고 자기가 사다 놓은 것을 먹었다고 ㅇ랄ㅇ랄하면 처음에는 좀 섭섭하기도했죠.(애정은 개뿔~)

하지만 어찌보면 인간이란 원래 영원히 유치한 존재들이 아닐까요?


주변 사람들과의 갈등 상황을 보면 대단한 철학적인 문제로 싸우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예전에 학교에서 저만 제외하고 다른 샘들이 밥을 먹으러 다닌다고 분노했었으니까요.

지금 생각하면 도대체 왜 그런 문제로 괴로워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그러니 부부 사이의 문제도 의외로 매우 사소한 것들일 텐데 해결이 되지 않으면 계속 갈등이 증폭될 수가 있습니다.


일단은 서로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결혼을 한 부부들은 생활습관이 비슷해지고 비슷한 경험이나 표정을 나누기 때문에 점점 닮아갑니다.(난 혼자 날씬해지리라)


사소한 문제라면 서로 받아들여주고 인정해주고 서로에게 시간을 주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저는 남편이 혼자 미국여행을 다녀도 신경쓰지 않고(사실 저는 혼자있는 시간에 쾌재를 부릅니다) 저도 가끔씩 혼자 여행을 다닙니다.


때로는 서로를 자유롭게 하는 것.

이것도 결혼 생활에서 꼭 필요한 요소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성향의 차이가 있겠지만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다시 함께 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남편이 미국에 가서 취업을 해서 일년에 한두번 보는 게 소원입니다.ㅎㅎ 왠지 보고 싶은 애틋한 마음에 애정이 다시 새록새록 샘솟을 것 같은 느낌!


방학 때마다 놀러가면 되잖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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