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는 월요일 다시 교육을 받으러 갔다. ㅇㅇ장님이 본부에서 오셔서 강연을 시작하셨다. 모든 강의의 핵심은 열심히 일하여 돈을 많이 벌자는 것.
노후에 필요한 다섯 가지는 무엇인가? 원래는 돈, 건강, 친구, 자녀, 일이라고 한다. 하지만 ㅇㅇ장은 돈, 현금, 머니, 캐시, 금전이라고 농담처럼 말했다.
S는 마음속으로 반감이 일었다. ‘돈이 진정 저렇게 삶에 중요한 모든 것이 될 수 있는가?‘
S는 물질만능주의에 찬성하지 않는다. 아무리 돈이 아주 많아도 건강을 잃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애써 벌어서 모아 놓은 돈을 쓰지도 못하고 예상보다 일찍 저세상에 갈 수도 있다.
돈이 많아도 적당하게 즐길 수 있는 일 혹은 취미가 없다면 그 또한 무료한 삶이 되어버린다. 물질적인 어려움은 없으나 마음은 공허하고 삶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진정한 친구가 없다면 또 삶은 외로워진다. 돈을 쓰고 나눌 사람들이 있어야 하는데 주변에 마음을 터놓고 나눌 사람들이 없다면 돈과 함께 고립되고 만다.
자녀가 없으면? 이 대목에서는 앞으로도 자녀가 없을 것 같으므로 할 말이 없어진다. 하지만 요즘 세상에 자녀도 독립하고 나면 더는 부모 봉양의 기대를 할 수가 없으니 포기해야 하지 않을까?
그러니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며 적당히 모아 놓은 돈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고 본다.
S는 현재의 비교적 자유로운 일과 소소한 수입에 만족하고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 돈을 버는 것보다 워라벨에 더 관심이 있다. 돈을 벌기에 열중하기엔 체력이 심히 떨어졌고 건강도 그리 좋지 않다.
S는 돈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삶을 찾아가는 중이었다. 한달에 이만원이 평균 수입이라는 인도네시아 오지에 가서 영어나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살아볼까? 이런 꿈을 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