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학교이야기
학교일기- 남학생들의 특징은?
by
사각사각
Sep 28. 2015
난 만만한 선생님이다. 사실 처음 교사를 사작하였을 때는 기가 약하여 적정한 때에 적절한 톤으로 화내는 법을 알지 못해서 아이들에게 "착하시다" 라는 평가를 듣고 시끌벅적 난리굿판 같은 수업시간에 나를 안쓰럽게 여긴 아이들은 "제발 화 좀 내세요"라고 하기도 했다.
시간이 흘러 교육경력이 십여년이 넘어가는 요즘은 나름 적절하게 화를 잘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훗
~
그러나 역시 남학생들은 힘들다. 그래도 남고에서 담임도 했었는 데 남학생들만 모이면 마치 아마존 정글 같다. 저마다 한마디씩 하면서 장난을 하려들고 서로 끊임없이 물고 뜯는다.
주책없게도 웃음이 많은 편이어서 나도 모르게 웃게 될 때가 있는 데 그러면 아주 신이 나서 점점 수업은 안드로메다로 가게 된다.
교사는 때로 진지하게 잔소리를 해야한다. 그것도 정기적으로.
평소 남편도 자유방목하는 나로서는 잔소리도 하기 힘든 일 중 하나다. 그렇지만 해야한다. 수업이란 걸 하려면.
도저히 수업을
할
수가 없으면 무언가 하나 바닥에 냅다 던지시라.(물백묵 추천.
하지만 비어있는 것으로 안하면 폭탄이 될수 있음)
그러면 조금 조용해질 것이다. 한 시간정도? 하지만 다음날은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반전이지만 남학생들이 좋다. 그들의 단순무식하고 쿨한 태도가 너무 마음에 든다. 재치넘치고 톡톡 튀는 유머도 좋다. 왜냐면 나를 닮았으니까.
자유로운 영혼들 나에게 오라!
keyword
수업시간
교사
학교일기
1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멤버쉽
사각사각
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
<사랑에 대한 물음> 출간작가
영어,한국어 프리랜서 교사. 전자책 출간작가 이며 자기 반성와 함께 삶에 대한 희노애락을 씁니다.
구독자
3,601
팔로우
월간 멤버십 가입
월간 멤버십 가입
매거진의 이전글
학교일기- 나이드는 것의 좋은점
교실일기 - 요즘의 아이들은?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