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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각사각 Aug 29. 2023

브런치 생활, 이건 좀 지켜야 하지 않을까요?

아름다운 브런치 생활을 위해서

브런치는 제가 가장 즐겨보는 앱입니다. 틈만 나면 들어오고 제 글도 올리지만 다른 분들의 글도 꽤 읽습니다.


브런치 작가님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글을 쓰고 계실 겁니다. 최종의 목표는 책을 출간하는 것이 될 수도 있고 그 외에도 칼럼 쓰기, 강연, 글쓰기 지도 등등 원하시는 바를 이루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정진하고 계시죠. 아직 부족한 단계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저도 역시 그리 생각합니다.


책을 출간해도 판매가 부진하면 출판사에 면목이 없고 또 유명무실한 무명의 작가로 남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아쉬움과 회한도 크고 힘들겠죠. 인정하는 바는 이미 출간 자체로도 훌륭합니다!


브런치 작가님들의 직업, 나이, 성별, 거주지 등도 모두 다릅니다. 저는 잘 알지 못하는 새로운 직업 세계를 흥미롭게 읽기도 합니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만나다 보니 서로를 속속들이 잘 아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글에 나타나는 것으로 판단되는 극히 일부분이 전부입니다.


출간을 하신 분도 기획 출간, 자비 출간, 클라우드 펀딩 등등 다양합니다. 저도 이것저것 해보고 있으며 여러분들의 신한 시도를 보고 정보를 얻고 따라 해보기도 합니다.


저는 이 모든 과정에 의미가 있다고 여기고 내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돌아보며 한 이지의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삶을 반성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으며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위안을 받으며 결국에는 글쓰기를 통해서 자기 발견 내지는 자아실현을 한 거죠.


브런치에서는 대부분 아름다운 소통과 격려가 이어집니다. 작가라는 이름으로 불리니 남다른 감수성도 있고 대부분 작가님들이 글을 쓰실 때 단어의 선택 하나에도 신중하실 겁니다. 저는 작가로 불린다면 단어 사용을 조심하고 예민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어 뜻이 아리송할 때는 국어사전도 가끔 찾아보고 하잖아요?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과 예의는 인간관계의 기본이 아닌가요? 다른 작가님들을 거론하며 비속어를 섞어 비난하고 조롱하고 비아냥 거리는 건 자제해주셨으면 합니다. 일면식도 없는 사이에 무슨 경거망동인지 전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세상에 많고 많은 주제 중에 하필이면 브런치 작가를 들어다 신상 터는 글을 쓰는 이유가 뭘까요? 시간이 남아도는지 참. 좀 무섭습니다.


이것이 바로 말로만 듣던 노이즈 마케팅인가 싶기도 합니다. 막장 드라마 욕하면서 보는 것처럼 내 충격적인 글을 읽어라?


타인에 관한 일이라도 그런 글을 접하면 심히 불쾌해집니다. 그 비난의 대상이 나 자신이 되면 기분이 어떠할까 생각해 보셨습니까?


가끔 제가 쓴 글도 조회수가 치솟고 하면 혹시나 지인이 잘못 언급되거나 묘사되었나 걱정이 되어서 가능한 모호하게 표현하고자 노력합니다. 그런데 해당 작가님이 늘 글을 쓰는 공간에 버젓이 쓰는 건 당사자가 보아라 하는 의도로 쓰는 건가요?


헐헐. 그 용기 대단합니다. (용기라 해야 하나 싶지만) 무례하기 이를 데 없는 단어를 남발하면서요.


다시 글로라도 마주하고 싶지 않으면 차단을 하는 데 그래도 추천탭에 올라오니 난감합니다. 호기심에 또 읽어는 보죠. 게다가 그 글에 달리는 댓글도 당사자를 포함하여 누구나 읽을 수 있는 걸 아시고 쓰시는 거죠?


전 다른 작가를 비난하는 글에 댓글로 맞장구치고 하는 것도 이해불가입니다. 뒷 담화 아니고 앞 담화 하시는 건가요? 하하.


생각보다 글을 자주 쓰는 분들이 많지 않고 댓글 쓰다 보면 비슷한 분들을 다 만나게 됩니다. 그렇지 않나요?


브런치 스토리 팀분께 차단하면 그 작가의 글이 보이지 않고 네이버 로그처럼 비밀댓글 기능이라도 만들어서 특정인을 비난하는 내용은 안 보이게 해 주시도록 제안드리고 싶을 정도입니다. 자유롭게 쓰고 싶은 비밀 댓글 마음껏 쓰면 되니 서로에게 좋은 일 아니겠습니까?


나라님도 자리에 안 계실 때는 욕한다는 데 당사자의 정신 건강을 위해 적어도 안 보이게는 해야 하지 않을까요?


작가님들, 우리 다 함께 아름다운 브런치 생활을 만들어 가고 꿈꾸시는 소기의 목적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워 워~~ 고운 말 쓰려고 노력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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