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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각사각 Aug 30. 2023

'좋아요'가 뭐라고

소신대로 알아서 합시다!

브런치에서 ‘좋아요’에 관한 소신이 올라오는 걸 종종 본다. 이 글은 절대 어느 특정한 분의 의견에 반대하고자 쓰는 게 아니다. 그저 ‘좋아요’에 관한 의견이 많으니 개인적인 소견을 밝혀 보고 싶을 뿐이다.      


브런치는 글을 쓰는 공간이어서 아무래도 ‘좋아요’에도 엄격한 기준을 가진 분들이 많은 것 같다.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했을 경우에만 ‘좋아요’를 눌러야 한다는 기준 같은 것이다.


하지만 나는 브런치도 SNS와 같은 성격을 가졌다고 본다. 글로서 우리를 사회적으로 연결해 주는 서비스인 것이다.      


보통 페이스 북이나 인스타 그램을 하다 보면 낯선 사람들이 ‘좋아요’나 ‘팔로우’를 누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여러분은 그런 경우에 어떻게 반응하시나? 난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만다.


관심이 있으면 맞팔을 하고 아니면 그냥 가볍게 넘어간다. ‘왜 처음 보는 네가 내 사진이나 글에 ‘좋아요’를 누르고 난리냐?‘ 하지 않는다는 거다.     

 

브런치에서 ‘좋아요’를 누르면 구독자가 늘어나는 건 사실이다. 그리고 구독자가 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도 하다. 궁금하시면 한번 눌러보시라. 다들 정도의 차이겠지만 구독자를 늘리고 싶은 마음이 있지 않으신가? 그럼 ‘좋아요’를 먼저 누르시는 게 좋다.


요즘에는 ‘좋아요’가 너무 많아서 어느 정도 파악할 뿐 일일이 다 작가님들의 명단을 확인할 수는 없다.  

  

하지만 특별히 '좋아요'에 불쾌감을 드러내시면 절대 누르지 않고 눌렀던 걸 지울 때도 있다. 내 편에서도 참 민망한 상황이지 않은가?

 

다만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께는 꼭 시간을 내서 한 번은 방문하고 댓글을 남기려고 노력한다. 그것이 나의 어떤 신념 같은 것이다. 하지만 다른 일로 바쁘고 댓글이 너무 많으면 시간이 걸릴 수도 있고 실수로 빠트릴 수도 있다.      


‘좋아요’에 관한 의견도 다양한 것이 몇몇 분들은 가끔 처음 글을 올리셨을 때 내가 ‘좋아요’를 눌러드린 것에 관해서 고맙다는 댓글을 남겨주시기도 한다. 내가 열심히 쓰고 올린 글에 대해서 누군가 관심을 보인 것이기 때문에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온 거다.      


구독자는 사실 잘 늘어나지도 않고 우르르 빠지고 할 때 울적하긴 했다. 이유가 뭘까 싶고. 하지만 이젠 치 않으려고 노력한다. (참고로 난 시험에 들까봐 구독자 명단을 확인하지 않는다. 그러니 구독 취소하셔도 전 모릅니다!)


웬만하면 구독을 글쓰기 응원 차원으로 서로 눌러주고 하시면 좋을 것 같다. 그래서 나도 한동안 맞구독으로 1,000 여분을 누른 것이니.       


그런 저런 이유로 난 ‘좋아요’에 딱히 엄한 기준을 두고 있지 않다. 글을 올리자 마자 ‘좋아요’를 누른다든지(시간차 둬야 하나?), 한꺼번에 여러 글에 누른다든지, 눌렀다 지웠다든지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


(뭐 자기 마음인거지. 무슨 이유가 특별히 있겠나? 인간은 원래 갈대같은 존재니라) '좋아요'는 가벼운 응원이나 지지의 한 형태로 여기면 된다.


사람마다 그저 라이킷에 관한 생각이 다른 거다. 라이킷을 눌렀기로 빌런(영어로 악당, 깡패라는 뜻)이라는 건 좀 너무하지 않은가? 길에서 칼부림 정도해야 빌런으로 불릴만 하다. 신조어인 것 같은 데 지나친 어감이 거북하고 공감이 안 간다.


세상 참. 민감한 사람들이 많구나. 그 민감성을 인 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적용해서 고운 말 써 주시길 바란다.

저도 섬세한 편이라고요. 영역이 다르겠지만.  


그러니 내 글에는 마음껏 ‘좋아요’든 ‘구독’이든 누르시라. 딱히 돈도 안 든다! 라이킷, 고맙습니다. 하하.      

배부르니 기분이 한결 낫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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